인간은 어머니가 그들을 세상에 내놓은 그 날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 태어남을 강요하는 것은 삶이다.
인간은 어머니가 그들을 세상에 내놓은 그 날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 태어남을 강요하는 것은 삶이다.
백척간두에 눌러앉은 사람이여! / 깨달았다고 하지만 아직 미완성일세. /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 나가야 /시방세계 어디서나 온몸을 드러내리라.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행이 맹목적 필연성의 소행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자는 무분별하게 흥분하지 않는다. 고통속에서 비명을 지르기는 해도 흥분하거나 분노하지 않으며, 자신을 집어삼킨 불행에서 물리적인 상처밖에 느끼지 않는다.
나는 매일 잠자리에 들면서 죽는 연습을 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이 죽을 때 해야 할 일을 오늘 하라, 즉시 하라고 말한다.
소유는 단지 어느 한계까지만 인간을 더 독립적이고 더 자유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 그 한계에서 한 단계만 나아가면, 소유는 주인이 되고 소유자는 노예가 된다.
무릇 공부는 간명하고 쉬우며 참으로 절실한 것(簡易眞切)이어야 한다. 참으로 절실해질수록 더욱더 간명하고 쉬워지며, 간명하고 쉬워질수록 더욱더 절실해진다.
우리가 알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자기 자신뿐이며, 현재 알고 있는 것 또한 자기 자신뿐이다.
덕이 없는데도 지위가 높고(德薄而位尊), 지혜가 적은데도 도모함이 크며(知小而謀大)
힘이 부족한데도 맡은 일이 중대하게 되면(力小而任重), 화를 입지 않기가 어렵다(鮮不及矣)
제도나 상식, 널리 공표된 의견 같은 것에는 편협과 기만이 들어 있다. 박애와 자선의 미덕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그것을 인간의 가장 고상한 속성인 양 여기게 되는 이유는 우리가 약하기 때문이다.
한 아름의 나무는 터럭만한 싹에서 생기고(合抱之木 生於毫末), 높다란 누대는 한 삼태기의 흙에서 비롯하며(九層之臺 起於累土), 천리를 가는 것은 발밑의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千里之行 始於足下).
이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의 의견대로 사는 것은 쉽다. 홀로 자신의 의견대로 사는 것도 쉽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이란 많은 사람들 한가운데서도 참으로 부드럽게 고독의 독립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나는 손으로만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 언제나 발이, 쓰는 손과 함께 있기를 바라네. 꿋꿋이, 자유롭게, 그리고 대담하게, 발은 가끔은 들판을, 가끔은 종이 위를 돌아다니네.
사랑스러운 것을 열렬히 껴안듯 증오스러운 것도 열렬히 껴안아야 한다. 헤라클레스가 거인 안타이오스의 갈비뼈를 부러뜨리기 위해 꼭 껴안았듯이.
필요necessity란, 그것 없이는 살아갈 수 없으나, 그것이 없다면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그 무엇이다.
어디에 가든지 주인이 되도록 해라. 네가 서 있는 그곳이 그대로 진실된 곳이다. (隨處作主 立處皆眞)
인생은 매우 짧다. 보잘 것 없는 녀석들 앞에서 설설 기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네 마음을 머물러 두지 말며, 네 기운을 막아두지 말지니, 명(命)을 순순히 따르며 명(命)을 통해 자신을 보아, 이치에 따라 보내고 이치로써 대상을 보라.
군중에 대한 혐오를 아물게 하는 것은 고독이고, 고독의 무료함을 아물게 하는 것은 군중이다.
우물 안 개구리가 바다를 말할 수 없는 것은 사는 곳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요, 여름벌레가 얼음을 말할 수 없는 것은 시절에 묶여 있기 때문이며, 편협한 지식인(曲士)이 도(道)를 말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배운 바에 매여 있기 때문이다.
헐... 이 말에 찔리는 나는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