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미에서는 구류도 형벌도 저 자신이 원한 것입니다. 제 의견을 바꿀 생각이 없고, 감옥은 물론이고 목숨이라도 바칠 작정으로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마음 차분히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것 외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저는 이렇게밖에 사는 길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이라는 거지요. 정말 쓰라린 것입니다. 자식들이 인간으로서의 명예와 위엄을 지키자면 더러는 어머니에게 큰 슬픔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 <그람시>(주세페 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