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은 우환을 당하고 재앙에 빠지더라도 물러설 줄 모르고 도리에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인은 비록 재앙과 우환의 형태를 보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을 비우고 도리에 복종하니, 이를 일러 조복(蚤服)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