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망쳐온 가장 핵심적인 요인인 그 권력논리를 가지고 손상된 세상을 치유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에서 정말 문제인 것은 이것이 자기도 모르는 무의식적 심리의 발로라는 점이다. 그만큼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남들보다 앞서거나, 적어도 남들보다 뒤떨어지지 않겠다는 욕망에 뿌리깊이 오염되어 있는 것이다. ...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고, 움직이는 것은 그럴듯한 논리가 아니다. ... 우리 각자가 정말 이 어둠의 현실에 얼마나 아파하고 있는지, 오히려 이 어둠을 자신도 모르게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어보지 않으면 안 된다. <간디의 물레>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