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이고 육지를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날 뭍에 오르면, 달나라에 간 지구인보다 더 이상하고 딴 세상에 온 것만 같다. 육지에 내려앉지 않는 갈매기들이 해가 지면 날개를 접고 파도 사이에서 흔들리며 잠을 자듯, 먼바다에 저녁에 내리면 낸터컷 사람들은 돛을 말아 올리고 베개 밑으로 바다코끼리와 고래가 떼 지어 지나는 곳에 누워 잠을 청한다. - <모비딕>
몇 년이고 육지를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날 뭍에 오르면, 달나라에 간 지구인보다 더 이상하고 딴 세상에 온 것만 같다. 육지에 내려앉지 않는 갈매기들이 해가 지면 날개를 접고 파도 사이에서 흔들리며 잠을 자듯, 먼바다에 저녁에 내리면 낸터컷 사람들은 돛을 말아 올리고 베개 밑으로 바다코끼리와 고래가 떼 지어 지나는 곳에 누워 잠을 청한다. - <모비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