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에 덮이고 그릇된 집착에 묶여서 생사윤회하다가 나는 오늘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해 있다. 그런 나의 존재는 얼마나 많은 중생들의 목숨과 얼기설기 얽히어 있는 것일까? 목숨이라고 하는 깊은 그물코 같은 연결 속에서 우리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쯤 되면 그릇된 집착이나 무명이란 것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생물적인 넓이를 가지고 연결되어 있다. -붓다, 그 삶과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