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용모의 귀신들이 우두커니 꽃나무 그늘에 서서 저승에도 못 가는 찬기운의 한숨을 쉬고 인간축에도 못 끼는 서러운 낯짝으로 누가 좀 따뜻이 나를 대해줬으면 하고 은근히 기다리는 봄밤 <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