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지무지 바쁜 와중,
따로이 별 쓸데 없는 짓은 다하면서도,
정작 이번 학기(저는 아직 학생입니다--;) 심혈을
기울이면서 두들겨 맞았던 고전학교의 보고서를
올리는 一重一大의 일을 이제서야 기억했습니다.
보고서 이야기는 차치하고, 우선은 고전 학교 감상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세칭 제 나와바리이면서도 형편없는 글솜씨와 논리전개(이 두 가지가 제 약점인 것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만)로 주변 분들을 피곤하게 만들어드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여러 선생님들을 피곤하게 만든 만큼 저는 많이 배웠습니다.
하나는 자위만을 위한 공부나 연구가 되어서는 아니되고, 사회와의 소통, 특히 막연하게나마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 대한 포용이나 교감(交感)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야 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 하나는 논리에 대한 보강입니다. 차근차근 분석해서 하나하나 점검하고 조사하고 사고를 통해서 종합해야 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또한 느꼈습니다. 특히 제가 잘하는 논리적 비약과 미치지 못함-예를 들면 조나라를 가려다가 연나라를 가거나, 연나라를 가려다가 조나라를 가는 경우를 가리킵니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표점을 향해 걸어나가듯 한발짝씩 접근해야 함을 생각했습니다.
수 많은 갈굼과 질타 속에서도 애정을 감추지 못하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갈굼과 질타는 푹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3 두번째 에세이. file 김강 2008.11.15 1051
892 에세이 제출 ㅡㅡ;; file 노새 2008.11.08 1186
891 첫번째 에세이, 저는 결코 길게 쓰지 않'읍'니다^^;;; file 김강 2008.11.08 1414
890 고전학교 과제1 file 상아 2008.11.08 1567
889 첫번째 에세이 file 강성은 2008.11.07 1364
888 저번 발제문에 대하여 노새 2008.10.23 1210
887 '화엄불교의 세계' 제1장 궁금증 진현 2008.10.21 1536
886 용수의 공사상 발제 file 노새 2008.10.11 1144
885 용수의 공사상 요약문 file 고사리 2008.10.11 1367
884 수업계획서와 강독 진도표입니다 file rladudwls 2008.09.15 1720
883 중론승예서문 한자 독음임다 file 김영진 2008.09.10 1589
882 진현 님 질문 답변입니다 김영진 2008.09.07 1521
881 고전학교 수요반 에세이 file 김태진 2008.01.14 2103
880 안녕하세요 김윤경~~ 2008.01.10 1576
879 토요반 3기 졸업에세이 file 파피루스 2007.12.28 1699
878 욕망 없이 욕망한다는 것 file 정경미 2007.08.18 2482
877 뱀과 허물 -졸업에세이 file 김경아 2007.07.02 2197
876 고전학교 수요반, 종강 일주일 후 file papyrus 2007.06.27 2381
» 졸업에세이(보충자료로 혹세무민型에 속합니다.) file 신원철 2007.06.23 2349
874 대진에 대한 독백이 되고 말았습니다. file 2007.06.06 1448
Board Pagination Prev 1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79 Next
/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