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이 끝났습니다.
"지속-기억-생의 약동"으로 베르그송의 문제의식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시간에 배운 내용 중에서 '지속' 개념에 공간개념이 배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단순히 지속=시간=다수성=운동 / 공간=응고=양화=죽음 ... 이런 식으로 도식화 하고 있었거든요.
전자는 좋고 후자는 나쁘다는 유치한 가치 판단을 저도 모르게 하고 있더군요.
공간은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이고, 양화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언어로 분절하고 양화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본질적인 무엇이라 여기고,
언어적 표상으로 모든걸 환원해버리는 것이 진짜 문제라는 것.
그렇다면 지속과 자유는 어떻게 연결되나.
자유는 "문제"가 아니라 "경험"이라고 했죠. 지속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자유라고.
**이 문제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듯. 늙음은 시간을 잃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얻는 것이라는 베르그송의 말도 함께 생각해봅시다. 자유의 문제와 연관해서요.^^
다음 주에 읽을 거리들. <물질과 기억>1장, <베르그송주의>1장, 들뢰즈가 쓴 <베르그송 1859~1941> 입니다.
발제는 수경&김영일, 간식은 제리&지영 입니다.
공통과제의 주제는 "지속과 자유"입니다. 자기 식으로 한 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작성해서 수욜밤 12시까지!
p.s. 어제 벌금 안 내신 네 분. 담주 월욜까지 저에게 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