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로 더듬더듬 유식을 공부하면서 왜 이렇게 어려운가 싶었는데,
그동안 '이러이러하게 살아야 한다'는 결과만 갖고 다른 이들과 세상을 재단하고 평가해버리는,
아주 오만하고, 쉬운 공부를 하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의식이 만들어지고, 일어나고, 행위하는 등의 전 과정을 관찰, 분석, 이해하는
더딘 과정을 참지 못하겠는 거죠. 그래서 자꾸 이렇게 묻게 돼요. "그래서 결론이 뭐지?"
法조차 空하다는데,
나는 이렇게 결론에 집착하는 공부만 하다가
의식이 일어나면 그것에 집착하고, 감정이 일어나면 그것에 집착하고,
뭘 배우면 또 그 말들에 집착하고, 멋져보이는 철학자와 나를 동일시하면서
아집의 덩어리만 키우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섬뜩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 일단 "5위 100법"부터 외워야지. ㅋㅋㅋ
다음 주,
1)공통과제 : 5, 6, 7송 정리하기! (유식삼십송 풀이 280쪽 까지, 성유식론 258쪽부터 4권 끝까지)
**<유식의 구조> 5, 6장은 나중에 몰아서 읽겠습니다!
: 일욜 밤 11시까지 올려주세욤~~
2)암기 : '색법'까지!
3)간식 : 김정은쌤, 추언니!
담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