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마지막 수업 공지입니다.
여름부터 한 겨울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네요.
그런데
책은 거의 다 읽어가는데 더 모르겠고, 더 어리석어지는 건 또 뭘까요?
읽은 게 읽은 게 아닌건가?
유식무경,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 아치 아만 아견 아애가 근본번뇌다....
가르침을 주관식 답 외우듯 하고서 책 덮으면 잊어버리고
똑같이 살고 또 반복하고 그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운 게 공허해지지 않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똑바로 읽고 써야겠지요?
답은 단순한데 이리저리 핑계거리만 늘어나고 게을러지고, "그라믄 안 돼~~"겠지요? -_-;
다음주 진도 끝내고 글쓰기 시간 진행하면서 지난 학기부터 배웠던 걸 열심히 다져야겠습니다.
이번 주에 은남샘 커닝햄 책 발제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사실 전 책 읽으면서 비유가 거슬려서 그런지 영~~~읽히지 않았더랬죠.
실소가 나왔다가 흥분했다가 '종교학자가 뭐 이래?' 라며 오만하게 무시하기도 했다가요. 흠.
책을 쓰는 사람이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으면 자기가 비판하려는 사람의 주장을 극단적으로 몰아가게 되는 것도 같고, 자기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이론들이 너무 많으면 그걸 잘 모르는 사람들은 혼란스러워지게 되는 것도 같고.
종교와 과학의 접점을 찾으려는 저자의 "지적인" 여정을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할 듯.
지엽적인 것들에 홀리지 말고요!!
다음 주에는 성유식론 7권~9권 앞부분(p.547까지), 다윈의 경건한 생각 7장 읽어오세요.
발제는 반장, 간식은 완수쌤!
그리고 다다음주부터 똑같은 시간에 모여서 조별로 총정리&에세이를 씁니다.
1조 : 제리, 추극, 곽은남, 김완수 / 2조: 태람, 혜선, 옥상 <----조편성은 요렇게!
파이널 에세이는 각자 10장씩!-_-;; 허걱~~
어쨌든 합심하여 마무리 잘해봅시당~~
담주에 봐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