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진화론으로 돌아왔습니다.
커닝햄 책 읽는데, 몇주간 유식 공부 좀 했다고 또 진화론이 까마득~~하게 느껴졌더랬죠.
늦여름~가을 동안 읽었던 책들을 다시 떠올리면서,
베르그손과 유식, 진화론은 어떻게 개체, 생명, '나'라는 것을 파악하고 있는지 본격적으로 고민해보도록 하죠!
막판이니까, 이미 지난 학기에 했던 내용이니까,
이제 정리가 완벽히 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노력해보자구요. 큭큭 흑흑;;
지난 시간엔 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고, 니 마음도 니 마음이 아니라고 정리했었죠.
주체와 대상은 식전변에 의한 산물이라고, 그러니까 주체가 만들어지는 동시에 대상이 형성되고,
대상이 형성되는 동시에 주체가 만들어지는 것이지 애초부터 독립적 실체가 아니라고요~~
그런데 나도 없고, 너도 없는 것인데도 마음이라는 건 있다는 것!
마음, 다른 말로는 식!
주체와 대상이 실체로 있는 건 아니지만
식의 작용은 있어서 증상력이 생기고, 증상력 때문에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각자의 기세간을 형성해 살아간다고요.
때문에 태어남(생명) 자체가 윤리적 문제가 된다는 것.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불교에서 생명은 모든 업을 간직하고 있으며,
자기의 행동뿐 아니라 중중무진한 인연의 업과도 연관되는 것이라고 하죠.
태어남 자체가 업을 못 끊어낸 것이고, 아집과 법집에 여전히 매달려 있음을 의미한다고요.
베르그손이 생명 자체를 창조, 긍정의 의미로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시선입니다.
다음주 공통과제의 주제는, "개체란 무엇인가?"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 유식과 진화론의 언어로 정리해보기!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어려운 질문인듯 합니다.
발제는 옥상언니, 간식은 혜선언니!
그럼 담주에 만나요!!
p.s. 추워요추워요~~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용용용용
범위를 말씀 안 드렸네요! 성유식론 3권, 경건한 생각 3,4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