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무경>과 <유식이십론>을 끝냈습니다.
지금까지 6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실은 여기까지 워밍업이었다는 사실!!!
조금 충격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유식과 진화론"에 관해 고민해보도록 하겠슴돠~~
지난 시간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증상력'!
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고, 니 마음이 니 마음이 아니무니다~~
그러니까 주체와 타자가 독립된 실체가 아니라 서로의 심상속의 영향을 받아 끊임없이 변화해간다는 것.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원자들이 있어서 그것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의지함으로써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그 둘은 완전히 다른 사유라는 것.
그런데 이런 연기적 사유를 나의 구체적 삶 속에서 작동시키는 게 참으로 어렵다는 걸
절감하게 됩니다. 싫은 건 계속 싫고, 더 싫고 끝끝끝내 싫고...
그런데 아집과 법집은 동시에 만들어진다고 하죠. '나' 자신의 '있음'이 대상의 동일성을 만들어내고,
이 두 동일성이 인식을 만들어낸다고요. 언어가 동일성을 만들어내는 조건이라고요.
좋고 싫은 것은 대상에 그 원인이 있는 게 아니라 그걸 그런 방식으로 현현시키는 나의 식이 있을 뿐이라는 것.
의타기성을 변계소집성으로 오염시킬 것이냐,
의타기성을 원성실성의 청정한 세계로 구현할 것이냐는 각자의 몫!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사이니까
혼자라도 깨우치는 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저거 먹겠다는 건가?!=_=)
다음 주에 읽을 책은
<성유식론> 1,2권, <다윈의 경건한 생각>1,2장.
발제는 혜선 언니! <경건한 생각>만 하심 됩니다!
간식은 추극님~~!! (아름다운 것들로 준비해주십쇼~~ㅋㅋ)
날씨가 추워요~~이제 곧 눈이 온답니다! 따뜻하게 입고 오십쇼이^^
다음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