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이라니요! 오~~~마이~~~갓!! !(-_-)!
다른 팀은 모두들 에세이 준비하느라 바쁘네요,
우리에게도 곧 닥칠 일이겠죠. 유식, 베르그손...벌써부터 걱정(만)입니다. ^^;;
<이십론>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친이 이증하는 과정에서
온갖 비유를 들어 상대방의 논리를 반박해가는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세친은 지옥의 옥졸, 개, 새...등
당시 사람들이 외계에 실재한다고 상식적으로 믿고 있었던 것들을
아뢰야식이니 삼성설이니 하는 개념어 없이도 예증만으로 가뿐히 반박해냅니다.
이 과정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효도 가즈오의 말처럼 물론 우리에게는 잘 와 닿지 않는 비유들도 있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기가막히게 적절한 비유들이었겠죠.
우리는 언어로 기억하고, 언어로 세계를 인식하고, 언어로 실체 없는 것을 실체화하면서 살아간다고 하죠.
불교는 허깨비를 진짜 실재한다고 믿게 만드는 언어를 문제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언어는 그 사회의 관습들, 위계들을 전제로 성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로 언어를 문제삼는 것은 격자화된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함축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채운샘은 이번 시간에 배운 것을 니체가 했던 말, 즉 "모든 언어는 비유다"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하셨죠.
언어, 언어, 언어...이 언어의 문제를 고민하지 않는 철학이나 문학은 없었다는 것.
언어를 문제삼으면서 그렇게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는 역설!
줄곧 고민해봐야 할 문제겠죠.
다음주엔 <이십론>증명2까지, 유식무경 3장 읽어오시면 됩니다.
발제는 각각 혜선 언니, 은남쌤!
간식은 옥상 언니!
그럼 담주에 만나용! ^^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