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n] "불교와 스피노자" 시즌2
<아함경> & <에티카> 읽기
2014년 ‘불교n’에서는 초기 불경인 <아함경>을 읽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나와 세계가 영원할 거라는 착각 속에서 자신이 무명(無明) 속에 있다는 것도 모른 채 평생토록 고통에 허우적거립니다. 붓다의 설법은 어리석은 중생들에 대한 자비심에서 시작됩니다. 붓다는 이들을 위해 자신이 깨달은 바를 온갖 비유로써 설법합니다. 달, 소, 개, 바람, 꽃, 바위, 암탉 등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모든 것들이 붓다에겐 깨달음을 이야기하는 방편입니다. 깨달음이란 특별한 게 아닙니다. 영원한 것은 없고, 생은 ‘고(苦)’이며, 나 혹은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는 것이 붓다의 깨우침입니다. 붓다는 바른 이해를 통해 세상을 다르게 인식하고 다르게 사는 법을 깨우친, '깨어있는 자'일 뿐입니다.
그런가 하면 스피노자는 무지와 공포를 조장하는 기만적 종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그는 신학자들의 편견에 맞서 싸우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서 《신학정치론》을 썼습니다. ‘사람들은 왜 자기를 구원하는 것처럼 스스로의 예속을 위해 싸우는가?’ 라는 그의 문제의식은 《에티카》로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스피노자는 교회와 성직자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 아니라, 자연적 질서에 대한 적합하고 참된 인식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지가 없어지면, 신학자들이 자신의 권위를 주장하고 방어하기 위해 이용했던 어리석은 경탄도 또한 없어진다는 것을”(《에티카》1장 부록) 그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죠. 지복을 누리는 삶을 위해 돈이나 명예 대신 ‘철학하기’를 제안하는 스피노자. 그는 모든 불행은 무지와 편견에서 나온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붓다와 스피노자. 그들이 행했던 무지와의 싸움! 그 치열한 전투의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아요~!^^
*튜터 : 채운
*반장 : 태람
*강독할 텍스트
-<잡아함경>(강좌 신청 시 제본 신청도 함께 받습니다!)
-<숫타니파타> (출판사: 민족사)
-스피노자, <에티카>
-마트롱, <개인과 공동체>
*진행방식
-발제+조별토론+정리강의
-모든 분들이 매시간 인상적인 부분을 베껴쓰고, 간단한 생각을 적어오시면 됩니다.
-세미나 과정을 마친 후에는 집단 글쓰기 작업에 들어갑니다. 집단 글쓰기 작업은 1)글을 쓰기 위한 자료 정리 작업 2)초고 쓰기 3)발표 순으로 이루어지고, 글을 완성하기까지 튜터의 깐깐한 코멘트가 있습니다!
*일정
-기간: 2014년 8월 18일(월)~2015년 1월 12일(월)(총 20주, 9월 8일 추석연휴 휴강)
-시간: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개강: 2014년 8월 18일(월) 저녁 7시
*수강료
-40만원(총 20주)
-입금계좌 : SC제일은행 468-20-059730(예금주: 홍숙연)
-수강을 원하시는 분들은 게시판에 댓글로 신청해주시고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기타 자세한 문의는 최태람(010-3731-1586)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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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 다시 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홍루몽 스타일 : 아이고 나무아미타불..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