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는 5월5일! 그리하여 한 주 방학합니다!
다음날이 부처님 오신 날만 아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요.
잡아함경 속에서 빙그레 웃으면서 설법해주시는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방학까지 만들어 주시니 더 고마운 부처님! ㅋㅋ
이번 주엔 <삼법경>인용이 가장 많았지요.
거기서 많이 언급되는 방일함이 뭐냐는 질문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방일함은 아만에서 비롯된다는 말에 매번 뜨끔하게 됩니다.
알게 모르게 자기에 대한 상이 있어서 어떤 충고를 듣거나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문제들을 고민하기보다 그냥 무시하거나 화를 내면서 적당히 부정해버리고 마는 것도
자만 속에 빠져있기 때문이겠죠. 자만하기 때문에
머리에 붙은 불을 끌 생각은 하지 않고, 고통을 고통으로 느끼지도 못하고,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내가 가진 감정과 앎을 실체화하고,
적당히 뭉개면서 습관에 젖어 사는 방일한 삶.
그런 자만을 철저히 경계하라는 가르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야 할 듯 합니다.
*<신학-정치론> 읽기가 끝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를 고민해보겠습니다.
*다음주에 읽을 범위 :
1. <잡아함경> 15권, 10권
2. <스피노자 철학에서 개인과 공동체>(마트롱, 그린비) 1부
3. <스피노자와 정치>(발리바르) 중, "<정치학>=국가학" 부분
*발제는 제리 언니(마트롱)와 추언니(발리바르) ^^
*간식은 쿤우쌤!
그럼 5월 12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