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봄날같이 따뜻한 날이었죠.
불교n 시즌 2 <붓다와 스피노자> 에세이 발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내가 느끼는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이며, 붓다의 가르침으로 그것을 해석해보는 문제,
또 불경을 우리 식으로 이야기해보는 것까지.
선생님들 에세이를 읽고 들으니 이번 에세이 주제가 참으로 재밌는 것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으로 완수쌤의 과거와 현재의 고민거리를 듣게 된 소중한 자리이기도 했지요.
마법의 음료를 드시고 밤을 새어가면서까지 에세이 써 오시느라 고생하신 은하쌤,
이번에 불경을 처음 읽으셨는데, 불경 읽는 재미를 조금씩 붙여가시는 것 같습니다.
공부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하신 미영쌤, 고민거리들은 천천히 차근차근 풀어나가시면 될 것 같아요. 화이팅!
글쓰기의 어려움에 대해 고민한 수경 언니.
그건 수경 언니의 문제만이 아니라 공부하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도 했지요.
제리 언니의 고민은 공부한 대로 살고 있는가, 였던 것 같아요. 이 또한 보편적인 문제였죠.
공부하면서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분별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오히려 더 많은 我相을 만들어내고 있는 게 아닌지.
자기에게 질문하지 않는 공부는 사상누각이겠죠.
인석에게는 좀 더 진지하게 자기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보"가 된 반장은 각성하라!
반장은 이날 밤 일기장에 이런 말을 쓰고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心機一轉.
이날 참석하지 못하신 현옥쌤, 미혜쌤, 쿤우쌤. 그리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효진언니.
비록 파이널 에세이 발표는 같이 하지 못했지만, 마음 쓰고 있다는 건 안다는 거~~!
어디에 있든,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닥치든
우린 붓다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기로 한 사이임을 잊지 말기로!
*곧 은하쌤과 미영쌤의 에세이 발표 후기가 올라올 예정입니다.^^
<붓다와 스피노자> 시즌 3에서는 <화엄경> 읽기에 들어갑니다.
시즌 3은 2015년 3월 2일부터 시작합니다!
조만간 시즌3에 대한 공지 올릴 예정!
그럼 우리, 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