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6 23:20

9월 15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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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6일


1. 모든것은 다양체다.

 프로이트의 한계는 마음의 문제를 가족으로 모두 환원해 버리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금 아픈 것은 엄마, 아빠의 사랑이 부족해서, 엄마, 아빠에게 상처받아서 라고 말한다. 그럴 수도 있다. 누군가 혹은 어떤 마음의 문제는 부모로부터 올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양체는 들어오고, 나가고, 가까워지고, 멀어지고에 따라 끊임없이 본성 자체가 변하고, 진동하는 것이다. 계속 변하고, 진동하는 수많은 다양체가 있는 삶도 다양체이다. 허공, 공기도 이미 다양체다. 모든 것은 다양체이다. 

  영토화 되어있던게 탈영토화 될 수도 있고, 탈영토화 되어있던게 영토화 될 수도 있다. 수목적 다양체에서 리좀적 다양체로 변할 수도 있고, 리좀적 다양체가 수목적 다양체로 변할 수도 있다. 다양체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리고 그들에게 어디로 튀어야 한다고, 혹은 다양체는 모두 어디로 튄다는 통일성을 부여 할 수도 없다. 모든 기계, 모든 다양체는 항상 중간에 있으며, 항상 새로 시작할 수 있고, 항상 영토화, 탈영토화, 재영토화를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것이다. 다양체는 n-1인가능성이다.

 그렇게 이해는 하지만 나는 계속 다양체에 어떤 이미지를 붙이려고 한다. 리좀의 넝쿨 이미지 처럼 다양체에도 어떤 이미지를 부여하고 싶어 한다. 다양체는 어떻게 생겼을까? 다양체는 어떻게 접속할까? 참 웃기는 질문이다.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이 다양체이고 삶은 다양체라고 말은 하면서 다양체의 이미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 참 웃기다. 내가 다양체이고 삶이 다양체이고 나라는 다양체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양체인데 무슨 다양체의 이미지가 필요할까? 그렇지만 나를 그리고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다양체로 보기란 참으로 힘든 것 같다. 


무의식을 어떻게 정리 해야 될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이해하고 있는 최선으로만 썼습니다. 2번째 고원을 넘고 이제 3번째 고원을 넘는데 아직 지치지는 않는군요. 다음 3번째 고원을 넘고나서는 지칠다는 말이 나올때 까지 공부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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