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7 16:30

니체 2학기 쫑!

조회 수 32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3월 25일부로 2학기 수업 끝났습니다! rabbit%20(7).gifrabbit%20(7).gifrabbit%20(7).gifrabbit%20(7).gifrabbit%20(7).gif

<즐거운 학문>과 <차라투스트라>... 아무리 들여다봐도 요령부득인 두 책이었던지라, 학기가 끝나고도 끝난 것 같지 않고 에세이가 코앞인데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만,

그래도 끝난 기념으로 먹고 놀아야져 ㅎㅎ

25일 수업을 마친 뒤 덕순이 해준 파전, 지은쌤이 직접 쑤어 언 도토리묵을 안주 삼아 간소한(^^;) 술판 벌였습니다.

어쩌면 그날의 주인공은 진지한 얼굴로 음모론(?)을 들려준 원일쌤일지도...


25일 수업에서 인상적인 대목을 간추려본다면...

하나, 우리가 '존재'라고 여기는 것은 차라리 '생성의 존재', 매번 생성되는 존재다. 우리가 사물에서 인식하는 동일성이란 실상 차이(=생성)를 통해 생성되는 동일성에 다름 아니다.

둘, 1부터 6까지 한정된 주사위 눈을 가지고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결과 - 나오는 숫자(와 그 조합)가 유한한 반면 던지는 행위 자체는 실로 무한하기 때문. 어떤 숫자의 주사위가 바닥을 구르든 '한 번 더!'라고 외치며 또 다시 주사위를 하늘 위로 던지는 자가 곧 필연을 긍정하는 자, 운명을 긍정하는 자.

셋, 영원회귀란 곧 여기(이 필멸하는 장소, 고통스러운 장소)와 다른 어떤 세상에 대한 희망도 버릴 것, 완전한 내재성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영원회귀한 결코 동일한 것의 반복이 아니다. 차이의 생성은 되돌아옴으로써 가능한 것.



자, 이제 정말 에세이 주간입니다. 돌아오는 수요일은 수업이 없는 대신 빡시게 책 읽고 또 읽으시고요.

4월 8일 1시에 에세이 들고 집합하심 됩니다^^

<차라투스트라>에서 아포리즘 선택하셔서 그걸 끄~읕까지 물고 늘어지기. 파헤치고 분해하고 씹어먹기. 

분량 제한 없으니 마음껏.

...그날의 풍경이 벌써부터 눈에 선합니다.


그럼 8일에 만나요.

모두들 그때까지 열공, 건필! rabbit%20(5).gifrabbit%20(5).gif


 


 

  • 채운 2015.03.30 00:32

    뻔한 결론 내지 마시고, 갈 수 있는 끝까지 함 가보시길! 우리 자신을 실.험.해보자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니체 4학기 개강] 이 사람을 보라! file 수경 2015.06.11 1114
공지 [니체3학기] 니체의 계보학- 선악의 저편 / 도덕의 계보 file 수경 2015.03.26 2573
공지 [절차탁마] 니체를 읽자(10.1개강) 36 채운 2014.08.19 34101
194 후기-지식의 고고학2장 최태람 2014.02.10 2703
193 후기- 수영 2015.05.11 716
192 후기 입니당! 태람 2013.12.25 3182
191 푸코 3학기 끝~!! 수경 2014.05.22 1783
190 푸코 10월 2일 수업 후기 jerry 2013.10.06 5236
189 쿤우샘 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윤차장 2013.12.15 3906
188 진격의 푸코, 그가 온다! file 최태람 2013.07.31 6410
187 지난 후 수업(지식의 고고학 2장) 후기 삼삼 2014.02.10 2847
186 즐거운 학문 3부 후기 2 김덕순 2015.01.25 1250
185 절탁 시즌1 수업 끝~!! 2 수경 2014.09.06 8090
184 절차탁마 4학기 6월 25일 수업 후기 2014.07.01 1958
183 절차탁마 1분기 3주차 9월 11일 후기 3 삼삼 2013.09.12 6288
182 생명관리정치의 탄생0716 후기 제리 2014.07.21 2086
181 미셸조-9월11일 후기 1 태람 2013.09.14 7708
180 들뢰즈의 푸코 스캔 file jerry 2014.04.20 1782
179 다음시간 읽어올 자료 file jerry 2014.06.25 1832
» 니체 2학기 쫑! 1 수경 2015.03.27 329
177 꼬망싸바가 번역한 <광기의 역사> 초판 서문(2/2)입니다. 1 추극 2013.11.19 3470
176 꼬망싸바가 번역한 <광기의 역사> 초판 서문(1/2)입니다~ 2 2013.11.12 3849
175 광기의 역사 마지막 후기 태람 2013.10.21 32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