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습니다;; 수업을 안 들었더니 공지하는 것까지 몽땅 까먹어버렸나봐요. 죄송.
모두들 지난 시간 수업은 잘 들으셨는지? 나중에 얻어들은 바로는 <라모의 조카>를 이야기하는 서론을 강독하기도 했다고... 몹시도 부럽다는...
<라모의 조카>라는 제목 그대로 광기는 아직 제 이름으로 불릴 수 없는 위치라고, 하지만 이 작품은 분명 19세기로 넘어가는 지점을 표시하고 있다고, 하여 라모의 조카는 비이성과 광기를 함께 보여주는 자,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자... 라고 하던데, 제가 이해한 게 맞나요;;
암튼 드디어 광기가 인식 대상이 되면서 이성이 광기를 소유하게 되고, 광기는 더이상 비가시적이고 우주 너머의 힘, 혹은 동물성의 현현이 아니라, 이제 문명 안에 언제나 있으면서, 언제든 우리 모두가 처할 수 있는 무엇이 되었다...던데 맞나요;;
아무튼 이성에 외재하던 비이성 대신, 이성 안에 포획된, 이성의 눈으로 포착되고, 이성의 언어로 규정하고 지시할 수 있는 광기가 드디어 나타난 거죠.
하지만 이것이 보여주는 것도, 어디까지나 광기는 선험적인 게 아니라는 거, 실체란 없다는 거. 그 사회의 기반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거.
...맞나요;
다음 시간은 드디어 <광기의 역사> 종착역입니다.
제대로 잡히는 게 없는데 벌써 끝이라니 그야말로 헉 소리가 절로 납니다만... 우리가 푸코보다는 데카르트 식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진 인간종들이라는 사실을 이로써 한 번 더 확인하기는 했네요.
자, 다음 시간에는 3부 마지막까지 읽고, 잘 정리해오심 됩니다.
<임상의학의 탄생>도 이때 나눠드릴게요.
그럼 다들 열공!
(간식은... 제리 언니에게 댓글을 부탁하도록 하게요.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