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비정상인>
푸코의 강의록인 <비정상인>에서 푸코는 자연의 영역이었던 괴물이라는 존재가 어느 순간 사법적인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푸코는 <지식의 고고학>에서 나왔던 방식대로 어떤 사건,대상을 다르게 계열화시키면서 다른 영역에 위치 지어 놓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푸코가 주목하는 지점은 정신적 괴물, 범죄자의 탄생, 사법-자연의 교차점이다. 원래 범죄자와 괴물은 전혀 다른 계열에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범죄와 비정상이라는 것과 연관된다. 그리고 이런 연관성 속에서 우발적인 한 사건이 벌어진다. 19세기 초 코르니에라는 여자가 옆 집의 아이를 목을 자른다. 왜 그녀가 그 아이를 죽였는가라고 물었을 때 그녀는 "그냥"이라고 말할 뿐이다. 당시 이 사건은 충격과 공포였다. 사법적인 계열이 이 범죄자들에 대한 괴물성, 비정상성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당시 광기의 영역에서도 들어올 수 없는 사례였다. 사법 권력에서 광기로도, 또 그전의 범죄로도 계열화가 안되니 새로운 앎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이전에는 광기가 의학적 영역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우발적인 사건에 대한 권력의 앎의 요청으로 인해 정신분석학이 들어왔다. 정신분석학들은 그녀의 '이유없음'이라는 광기를 발견해낸다. 정신분석학은 광기에 대한 앎을 제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사회속에서 제도적으로 자리잡는다. 이렇게 사법과 정신분석은 광기의 영역에서 서로를 필요할 수밖에 없다.코르니에 사건에 대한 이유없음을 설명함으로써 정신 의학은 사회 속에서 자기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감시와 처벌> 2부
푸코는 실제적인 역사적 장을 분석하면서 새로운 권력 관계를 보여준다. 모든 권력 분석을 계급관계로 분석한 맑시스트와는 다르다. 푸코는 경제적 착취가 아니라, 감시 처벌-권력으로 보았다. 권력 관계를 전혀 다르게 재구성한 것이다. 푸코가 말하는 권력 관계는 도처에 있다. 푸코가 말하는 권력 관계는 단순히 물리적인 관계로 환원될 수 없는 부분이다. 푸코는 맑시스트적인 입장이 아닌 새로운 정치학적 실천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한다.
<감시와 처벌>에서 푸코가 보여주는 것은 예속적 주체화가 어떻게 이루어져왔는가이다. 알아서 복종하는 주체가 어떻게 탄생했는가. 그런 푸코의 문제제기는 복종하는 예속적 주체라면, 주체의 해방에 대한 고민에 대한 문제도 움직이게 된다.
<감시의 처벌>에서 푸코가 보여주는 고전주의 시대 권력의 법칙을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비효율성이었다.왕권으로 대표되는 과시적인 권력을 보여주었던 고전주의시대에서는 비효율보다는 권력의 과시적인 효과만이 중요했다. 18세기 법개혁자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비효율적인 처벌이 아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처벌을 해달라는 요구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그들이 비판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가 아니라, 인간적이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인간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라고 말 하는 그 인간이라는 것은 권력의 척도로써의 인간이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처벌해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게 된다. 합리성을 획득하기 위해서 균일하게 처벌하는 것, 행위로써 처벌해야 한다는 것. 이제 인간-합리성과 정상성이 같이 공존하게 된다. 모든 인간은 정상적인 인간이기 때문에 처벌이 아니라 교정을 해야 될 인간이 나타난다. 이렇게 푸코는 처벌 기술의 변화된다. 힘 관계가 변화하면서 새롭게 계열화되고 분석하고 있다.
또 더불어 예전에는 허용되었던 하층민들의 위법행위 모든게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르주아외 모든 자를 범죄화 시키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는 부의 전반적인 증가, 재산, 새로운 경제적인 상황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재산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사법권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형벌의 개혁은 두 가지에서 나타난다. 법은 합리성, 경제적인 측면에서 교차되면서 새로운 권력 테크닉이 탄생되었던 것이다. 푸코는 여러 영역성에서의 작동 되는 권력을 보면 주면서 권력의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다. 이 테크닉은 합리화, 척도, 규범을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 더 촘촘해진 권력 망에 부르주아를 제외한 모든 계층이 사로잡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