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3학기 시작. 엄청난 간식더미와 함께 인트로 강의만 들으며 다소 편안한 첫 시간을 보냈지요.
푸코 인터뷰에서 기억해야 할 건 세 가지 키워드. 이번 학기 내내 열심히 되새깁시다.
지식 / 권력 / 주체
"내가 과학, 정치, 그리고 윤리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 나는 이들 과정이 어떻게 서로 간섭하면서 과학의 지배, 정치구조, 도덕적 관행 등을 형성해나가는지 알고자 합니다."
<담론의 질서>에서는 배제의 외부적인 과정/내부적인 과정 정리했고요.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의 주체주의 철학들에 대해 살펴보았지요.
이에 대해 구조주의자 레비스트로스의 코멘트--->세계를 의식하는 게 나라고? 그럼 그때의 '나'의 의식은 어디서? 그것은 바로 '구조'에 의해 선결정되는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푸코의 코멘트---> 하지만 레비스트로스의 분석틀은 역사에 대한 부정이 아닌가? 역사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가?
자,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여 이번에도 역시 역사입니다. 감옥의 역사. 물론 감옥의 변천사가 아니죠. 앎과 과목, 권력과 저항, 그리고 주체에 대한 이야기가 막 펼쳐질 모양입니다.
다들 열심히 해보자구요. <지식의 고고학>보다 훨씬 재미있대요 ㅋㅋ
이번 학기에는 주텍스트와 보조텍스트를 함께 읽어나가기로 했죠? 일단 다음 시간부터는 <감시와 처벌>과 <비정상인들> 읽기가 진행됩니다. <감시와 처벌> 1부, <비정상인들> 1, 2, 3강 읽어오세요.
토론하시는 분들은,
<감시와 처벌> 읽고 "신체형"의 의미를 중심으로 요약정리 하시고,
더불어 <비정상인들>을 읽고 해당강의에서 푸코의 문제의식과 핵심내용을 정리해오시면 됩니다.
각각 1장씩.
간식은 새로 온 정아, 혜선, 그리고 현옥쌤 준비해주십니다.
그럼 다음주에...
(아참, <비정상인들>은 월요일 도착합니다. 혹시 수요일 전에 오시는 분들은 받아가셔도 좋아요. 가격 공지는 추후에. 혹시 몰라 1, 2, 3강 PDF 파일 올려두었으니 그거 읽으시길.)
제본 책 나왔습니다. 내일 14,000원씩 가져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