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2 17:29

0618 수업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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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영토, 인구> 첫 번째 시간 마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책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른 분들 어떠셨나 모르겠네요... 지난 번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에서도 생명권력의 조절 메커니즘에 대해 듣기는 했습니다만, 그래서 권력상에 어떤 기술적 변화가 있다는 건가, 생명권력의 기술은 어떤 건가 감이 잘 안 왔는데 이번에도 아직은 아리송합니다...;;

이번 책의 키워드는 '정치경제학' '안전장치' 그리고 '인구. 이를 묶는 것이자 시작이 되는 개념이 곧 '통치성'. 우리가 앞으로 볼 것은 하나의 통치성의 역사라고... 이전까지의 저작에서 푸코가 사용한 '권력' 개념 대신 이제 '통치성'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가도록 합시다. 

이제 푸코는 근대 통치성을 분석하기 시작하며, 이로써 근대 사회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로서 안전장치를, 그리고 새로운 지식으로서 정치경제학을, 또 그 안에서 출현한 새로운 주체로서 능동적이면서 (모순적이게도) 예속된 주체를 발견합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일단 그 전초전으로서 기존의 법체계/규율권력과 안전장치를 비교해보았지요. 르 메트르가 품어온 공간적 고민이 실상 영토의 수도화였고, 리슐리유라는 도시가 보여주는 것이 공간에 도입된 위계였다면, 우리는 18세기가 되면서 전혀 새로운 양상을 보게 됩니다. 이제 문제가 되는 건 공간이 아니라 환경. 안전장치는 사건들의 계열을 다룸으로써 환경을 정비하고 이를 통해 인구를 관리하게 됩니다.(낭트는 여전히 아리송합니다만;) 고로 새로 등장한 소위 '안전장치'란 환경을 조성하고 정비하는 것, 내부의 벨브를 막거나 푸는 것, 그럼으로써 내치를 도모하는 것. 그러니 안전장치가 모든 개개인의 안전을 꾀한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안전장치가 관리하려는 것은 인구, 덩어리지을 수 있는 평균적 인간들입니다. 중농주의자 및 18세기 경제학자들이 식량난에 대처하는 법은 식량난의 완벽한 예방과 근절이 아니라 차라리 '잘 되어가도록 내버려두기'. 일정한 수의 아사자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중요한 건 전체 인구의 수준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이 근대 통치성의 본질이랍니다. 방임을 통해 현실이 자연적으로 회복하도록 하기. 여기서 우리는 신자유주의 통치성에 대한 푸코의 분석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중농주의자들의 자유주의적 조치를 다시 상기할 것. 여기서 말하는 자유란 한 마디로 '순환의 자유'. 방임하고, 되어가도록 하고, 그럼으로써 자유롭게 순환하게 하기.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놔둔 이 현실 자체가 틀림없이 스스로를 억제하고 규제하리라"(77)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랍니다. 개개인이 욕망을 지녔듯 인구란 보편적 욕망을 가진 존재이고, 통치기술은 바로 여기 접속합니다. 우리는 이로부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욕망을 따라 목자를 좇는 양떼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원해서 능동적으로 예속화된 주체를.

자, 우리가 잘 정리해야 할 개념들만 다시 던져볼게요. 통치성 / 안전장치 / 인구 / 자유주의. 이상 개념들 각자 알아서 잘 정리해둡시다. 제리 언니가 조만간 후기 올릴테니 그것도 꼼꼼히 읽어보시고 참고하시길.


다음 시간에는 <안전, 영토, 인구> 4강부터 8강까지입니다. 어마어마하지요? 이 책 끝내고 <생명관리정치의 탄생>까지 바지런히 읽은 뒤에야 <성의 역사 2>로 넘어가게 된다능! 어마어마한 스케줄이니 정신줄 놓지 맙시다. <안전, 영토, 인구>는 당장 오늘부터 하루에 한 강씩 읽어나가시길(저도 슬퍼요) 공통과제 주제는 "사목권력과 통치성"입니다. 


간식은 추, 혜선, 제리 언니.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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