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학기 에세이 발표 무사히(?) 마쳤습니다. 지난 학기에 강의 전 세미나에 참여했던 정아, 병철, 태람, 추, 수경, 제리, 은영언니 이렇게 일곱 명 발표했죠. 오전 10시에 시작했고, 놀랍게도 해가 지기 전에 끝내는 쾌거를! (아마 저녁 7시쯤?)
이번 학기 키워드는 근대 규율 권력과 생명 권력, 그리고 섹슈얼리티. 에세이에서도 이를 최대한 잘 정리하는 것, 푸코의 개념들을 보다 입체화하고 확장하는 것이 관건!.....이었으나.
언제는 안 그랬냐만은 이번에도 역시 아쉬운 것 많았던 에세이 발표. 푸코의 개념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 에세이들도 있고, 정리까지는 그래도 어찌어찌 할 수 있지만 이를 다른 데 적용하는 건 완전 새롭고 험준한 산이라는 걸 보여준 에세이도 있었습니다. (시도했다가 박살난 수경, 시도하려 했으나 접은 은영)
에세이가 쉬우면 굳이 그런 걸 쓸 필요도 없겠죠. 잘 안 되니까 하는 거죠. 이렇게 각자가 스스로를 다독이며, 어제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에세이 버전 업, 4학기 마지막 에세이에서는 제대로 한 번 해봅시다.
(이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또 태람이가~ ㅋㅋ)
방학 없이 다음 주 당장 개강합니다. 읽을 책은 <안전, 영토, 인구>. 처음 세 개 강의(78년 1월 11일, 28일, 25일) 읽어오시고, 꼼꼼히 정리하시면 됩니다.
매주 정리만 잘 해놓아도 에세이 쓸 때 많이 버겁지는 않다는 거~ 4학기 에세이는 전원 다 쓰셔야 하는데, 미리미리 준비해놓읍시다.
간식을 미리 정하지 못했는데... 혜선이 투척한 에세이 뒷풀이비를 개강 간식비로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소서^_^ 자, 모두들 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