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업은 생전 처음 들어본 역사학자 불랭빌리에에 대한 푸코의 놀라운 독해를 만나본 시간이었습니다. 불랭빌리에의 역사 담론을 통해 우리는 역사 자체가 곧 전쟁임을, 역사가 곧 현실 정치임을 알 수 있었죠. 16세기에 로마사 논고를 쓸 당시 마키아벨리 역시 역사에서 힘의 관계를 발견해냅니다만, 그에게 역사란 일종의 판례집이었던 반면, 불랭빌리에에게 있어 역사란 그 자체로 곧 시대를 이해하게 하는 개념이 되었다는. 불랭빌리에의 주장: 귀족들아, 왕을 치고 제3신분을 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앎을 재개해야 한다~ 골의 구귀족들이 어떻게 다시금 권력을 획득했는지, 강했던 무사귀족이 어떻게 힘을 잃어갔는지를 보자~
여기서 채운쌤-> 자신의 명확한 문제의식 하에 불랭빌리에를 읽음으로써 푸코의 이 같은 새로운 독해가 가능했다는 거. 우리도 에세이에서 그렇게 할 수 있어야(-_-). 물론 잘 안 된다, 그러니 읽고 또 읽고 베껴쓰고 요약하고 따라해보는 거닷.
자, 드디어 이번 학기 마지막 수업이 남았습니다. 시간 참 빠르죠ㅜㅜ
성의 역사 마지막 한 챕터 읽어오시고, "생명권력"을 중심으로 이를 요약하시면 됩니다.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마지막까지 모든 챕터 다 읽고 요약하시고요.
지난 번에 읽은 들뢰즈의 <푸코>를 이번에 함께 살펴볼 테니 책 혹은 프린트물 꼭 챙겨오시길. PDF 파일 게시판에 있는 거 다들 아시죠?
후기는 병철, 정아. 꼼꼼히 부탁~
간식은 미영쌤, 병철, 효진. 맛난 거 부탁~
덧: 에세이 준비 잘 되시나요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