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2 18:40

0827 수업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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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이번 학기가 두 주밖에 안 남았다니요... 심지어 푸코와 함께 한 절탁 1년이 벌써 끝나다니요... 머리에 남은 건 몇 개 개념어와 중요치 않은 몇 개의 표현과 예시뿐이거늘...ㅜ 모두들 알아서 잘 정리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전원이 글을 발표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시길.


지난 시간에는 <주체의 해석학> 5, 6, 7강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자기배려>는 다다음주에 한꺼번에 정리하기로~) 중요한 내용은 제리 언니가 일찌감치 올린 후기 참조하시면 될 듯. 

완전 간략히 정리해보면... 지지난 수업에서 기원후 1, 2세기에 달라진 자기배려에 대해 확인했었죠. 자목적화된 자기 배려. 이로부터 자기 '수양'이라는 실천의 전개와 그로부터 '구원' 개념이 발견됩니다.(종교적 구원 개념 아닙니다. 헬레니즘 시대 구원은 아타락시아와 아우타르케이아를 의미한다능) 그로부터 헬레니즘 시대에 발견되는 것이 '자기 전향'. 그런데 이는 플라톤에게서 보이는 에피스트로페(이건 환영과 그림자로 뒤덮인 동굴로부터 진실의 세계로의 return)와도, 헬레니즘 이후 등장한 기독교에서의 메타노이아(회개, 개종. 신에 의해 신에게로)와도 엄연히 다르다고. 헬레니즘 시대의 전향에서 핵심이 되었던 개념어 하나 기억합시다. 능동-주체화. ...이게 중요한 이유는 채운쌤이 파이널 에세이는 '능동-주체화' '주체의 윤리' 그리고 '통치성'을 키워드로 삼아야 한다고 했으므로ㅜ 

말 나온 김에 상기하는 차원에서 걍 통치성 이야기로 넘어갈게요. (전향이란 두 가지 의미에서 시선의 해방이다, 그리고 자기 인식과 자연 인식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 있었는데, 이건 제리 언니 후기 참조)  

기억나시나요? <안전 영토 인구>+<생명관리정치의 탄생>에서 푸코의 통치성 개념을 처음 접했지요. 통치성 개념을 통해 푸코가 보여주려 한 것은 그것의 유동성, 변형과 역전 가능성 때문. 억압하는 주체와 억압되는 대상이 있는 게 아니라(인과적 선후 관계 폐기!) 동시적 상호성에 따라 주체를 생산하는 권력과 권력을 생산하는 주체를 함께 사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죠. 또한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마지막에서 우리가 확인했던 것은, 신자유주의 통치합리성은 바로 피통치자들 자신의 합리성에 기반한 것이라는 사실. 그니까 다른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욕망과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가 통치되고 있다는 사실. 이러니 착취와 억압 도식은 말짱 꽝. 그럼 문제는 무엇이냐? 바로 나, 힘들의 전략적 장 안에 위치한 나 자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것. 이로부터 완전 새로운, 푸코의 스타일이 담뿍 배인 정치적 질문이 도출됩니다. 어떻게 나는 나 자신을 새로운 에토스를 지닌 새로운 주체로 만들 수 있을까? 통치 테크놀로지와의 상호 작용 속에 있는 채로 어떻게 나는 외부의 규약(코드)를 구부려볼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자기 자신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것인가? 이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푸코는 고대 그리스까지 날아가야 했던 거라능.


자아, 이제 책도 얼추 끝나가고 질문은 우리에게로 토스. 이제 에세이에서 우리가 각자의 언어로 질문을 형상화해보고 답도 함 생각해봅시다. 전 아직 감도 안 옵니다ㅋㅋㅋ (ㅜㅜ)


다음 주에는 <주체의 해석학> 끝까지 다 읽어오심 돼요.

간식은 추, 태욱쌤, 쿤우쌤.


절탁시즌2 니체 올라온 거 다들 보이시죠? 얼렁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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