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고들 계십니까? 연말연시라 정신 없으시죠? 저는 연말이고 연초고 걍 그렇습니다만^^
아시다시피 12월 31일은 한 주 방학이고요, 그 다음주인 1월 7일에는 어김없이 수업 재개됩니다.
(원일 쌤, 몰랐다고 하시면 안 되어요~)
혹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음... 1학기 기말 에세이 발표 무사히(?) 마쳤습니다.
글을 준비하며 절감한 게 하나 있다면 니체의 뜨거움을 그만 회색의 납작한 시멘트 판으로 만들어버리고 마는 저의 무능함. 문장 하나하나를 쓰면서도 아 이게 아닌데, 이렇게 미지근하면 안 되는데 싶었다는.(이건 푸코 때와는 또 다른 종류의 난감함이었답니다) 하나하나 따져묻고 고심해야 할 것들을 온통 놓쳐버린 탓인 듯.
그날 에세이를 발표하기 위해, 혹은 에세이를 듣기 위해 모인 분들의 소감문이랄지 반성문이랄지는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발간(ㅋㅋ)될 <월간 규문>에서 확인하세요^^
자 이제 본론으로. 개강 수업이라고 과제가 없는 게 아니랍니다.
<즐거운 학문> 서문, 1부, 그리고 그 사이에 수록되어 있는 "농담 간계 그리고 복수"라는 제목의 짧은 시까지 다 읽어오시고요. 새로운 책 시작할 때 늘 그렇듯 <이 사람을 보라>에서 "즐거운 학문" 챕터 읽어오시면 됩니다.
토론 참여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과제 써오시는 걸로.
간식은 수경과 덕순.
"즐거운 학문" 챕터는 <인간적인~>이 아니고 <이 사람을 보라>에 있는 거 아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