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6 02:49

0603 수업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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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선생님의 강단 바로 앞 왼쪽에 주로 앉습니다. 이 역시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자리가 제대로 사각지대입니다. 이 사각지대에 앉아 저는 주로 낄낄 거리며 옆에 앉은 학인을 방해하고, 아주 아주 가끔 졸기도 합니다. 그러나 63일 저녁에는 도통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두근거렸기 때문이죠. 그날은 <선악의 저편>이 끝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규문>에는 훌륭한 전통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단연 참신하고, 돋보이며,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율이 매우 높은 트레디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책거리입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MERS-CoV가 창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깟 감기보다 중차대한책거리가 있어서인지 높은 출석률을 보였습니다.

   

채운 선생님께서는 마치기로 약속하신 시간 9시를 무려 5분이나(올레!) 남기고, 끝내주게 끝내주셨습니다. 얼른 제 그릇을 설거지 하러 가는데,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수도로 달려가 설거지를 하시는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은남 선생님이셨습니다. 혹시 책거리에 안가시나 하고 물었더니, 선생님께서는 바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두들 같이 가자고 졸랐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잠시 고민하시더니, “그래, 내가 뒷풀이계의 참새다라고 하시며 합류하셨습니다.

    

저는 뒤늦게 도착해서 아쉽게도 은남 스패로우 선생님과 좀 떨어져 앉게 되었습니다. 원일 선생님, 채운 선생님, 미영 선생님, 공 선생님께서 은남 스패로우 선생님과 같은 테이블에 계셨고요, 현옥 선생님, 지은 선생님, 수경언니, 수영이, 문정이, 제가 같은 테이블에 있었습니다. 원래의 컨디션이라면 옆 테이블까지 도청할 수 있었지만, 제가 그날 잠을 많이 못자서 청력이 많이 딸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테이블의 화제에만 집중할 수 있었는데요, 화제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 SY, 다짜고짜 만나봐야 하는가?

2. 현옥 선생님께서 시청하셨던 EBS 다큐멘터리

    

*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이니셜로쓴 점 양해바랍니다.

    

이런 저런 얘기가 오고갔지만, SY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단은 다짜고짜 만나봐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습니다. SY 본인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SY를 제외한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SY는 무턱대고, 덮어놓고, 다짜고짜 일단 만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규문 학인 여러분의 힘이 모아져야 합니다. 특히 원일선생님! 칼을 뽑으셨으니 다짜고짜 소개시켜주세요!

 

현옥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다큐멘터리가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때 무슨 왕국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정확히 듣질 못했습니다. ㅠ_ㅠ 그래서 EBS와 여러 사이트를 찾아봤는데도 잘 못 찾겠더라고요. 말씀하셨던 내용은 아니지만, 좋은 영상을 찾게 되어서요, 여기 올려봅니다

 


(1) https://youtu.be/og-v46zgS_M


(2) https://youtu.be/29DJ4-9zdZE 


(3) https://youtu.be/ogN9NFF_UTI



https://youtu.be/dbbbFsB6R_M?list=PLsYAiFIhVlNwcVVwQlb7cpIso39e9eL25

  • jerry 2015.06.06 03:42

    후기를 두개씩이나! 열혈후기일세! 

  • 옆자리모학인 2015.06.06 09:21

    아침에 눈비비고 읽다가 빵 터짐요. 아 정말ㅋㅋㅋㅋㅋ 어쨌든 SY씨는 좋은 소식 있으시길~.~;;

    언니 근데 영상 안나와요- 주소써주어요~~

  • 수경 2015.06.06 11:52

    아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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