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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깊이있고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은 우리가 마음을 쏟기만 한다면 우리의 주변 어디에나 숨어 있다. 매우 하찮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내 삶을 구성하는 하나하나에 깊이를 뚫어 마음을 쌓지 않는다면 저 바깥에 대한 지식이 쌓일 자리가 없다. 정신이 부지런한 자에게는 어디에나 희망이 있다고 새삼스럽게 말해야겠다.

-황현산, '밤이 선생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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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무능은 걷기를 게을리 하는 것일 뿐이다. 너의 겸허함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 앞에서 머뭇거리는 오만한 공포에 지나지 않는다.- 자크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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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좋지 못한 일은 절로 되어 고치지도 못하니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마음이 사물의 흐름을 타고 자유롭게 노닐도록 하십시오. 부득이한 일은 그대로 맡겨 두고, 중심을 기르는 데 전념하십시오. <장자, 인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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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子曰 仲尼亟稱於水曰 水哉水哉 何取於水也 

서자가 말했다. "중니는 자주 물을 칭찬하여 말했다. 물이여 물이여. 물에서 어떤 것을 취했는가?"

孟子曰 原泉混混 不舍晝夜 盈科而後進放乎四海 有本者 如是 是之取爾

맹자가 말했다. 근원있는 물은 물이 퐁퐁 솟아나 밤낮을 쉬지 않으니 웅덩이를 채운 후에 나아가 사해에 이른다. 근본있는 자는 이와 같으니, 이것을 취한 것이다. <맹자, 이루>


- 근본있는 자는 지름길로 가지 않고, 두칸 씩 뛰어넘지 않고 차곡차곡 채운 후에야 나아갈 수 있다는....맹선생님의 말씀임미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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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9월에 태어났다고 해요

그러니 나의 일년는 언제나 가을 겨울 봄 여름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함께하여도 우린 모두 조금씩 다른 주기를 돌잖아요

문득 둘러보면 꽃들도 새들도

다들 자기만의 일 년을 사는 것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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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엔가 사람과 사람과의 아름다운 힘은 없는가?

같은 시대를 함께 사는

친근함과 재미와, 그리고 분노가

날카로운 힘이 되어 터져 나오는.


<시 '6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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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번뇌는 활활 타는 불과 같으니, 그 불길이 어느 때 멈추겠습니까. 시끄러운 곳에서 바로 공부하는 일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평소 고요한 곳에 마음을 두는 까닭이 바로 시끄러운 곳에서 마음을 잘 쓰려는 것입니다. 만약 시끄러운 곳에서 힘을 얻지 못했다면 거꾸로 이는 고요한 곳에서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말과 같습니다.<禪 스승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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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삶은 매우 다채롭다. 만일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법을 이해하고만 있다면 말이다. 우리가 굳이 파리나 런던까지 여행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게다가 만일 우리에게 볼 능력이 없다면 이런 짓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불안의 개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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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주 멀지는 않은 곳에서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허물어지듯 쓰러졌다. 거대한 코끼리가 석양을 등진 초원 한복판에서 순식간에 무너져 죽는 장면은 마치 이 세계 전체가 주저앉아 버리는 느낌이었다. 그 수컷 코끼리의 짝인 암컷 코끼리가 어디선가 나타나 긴 코를 높이 쳐들며 크게 울부짖었다. (소설 <밤의 첼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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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있으나 길은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이기 때문이다. <꿈 같은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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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길도 하나의 길에 불과한 것이며너의 마음이 원치 않는다면 그 길을 버리는 것은 너에게나 다른 이에게나 전혀 무례한 일이 아니다. 

모든 길을 항상 가까이, 세밀히 관찰하라.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몇 번이고 시도하라. 그리고 오직 네 자신에게만 조용히 이 한 가지를 물어 보라. '이 길에 마음이 담겨 있느냐?' 그렇다면 그 길은 좋은 길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길은 소용이 없다. 

-<돈 후앙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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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나간 심리적 삶은 그 전체가 우리의 현 상태를 필연적인 방식으로 결정함이 없이 조건짓는다. 또한 그것은 전체가 우리의 성격 속에서 드러난다.  - 앙리 베르그손, 물질과 기억


2013.09.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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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 푸른 풋콩 말아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어 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어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 효정 2013.09.19 20:56
    달님이 깔깔깔깔
    달보니 아주 노랗게 꽉꽉 찼더라구요 군고구마 같이ㅋㅋㅋㅋ
    모두 즐거운 추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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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아치볼드 휠러는 우리가 무지의 바다에 뜬 섬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비유는 생각할 거리가 많은 다음과 같은 추론을 불러일으킨다. 지식을 하나하나 쌓아올려 건설된 그 섬이 조금씩 커질 때, 이에 따라서 해안선-지식과 무지의 경계-도 따라서 늘어날 것이라고. <생명, 최초의 30억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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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좌절한 사람들을 괴롭히는가?

바로 자신이 돌이킬 수 없이 망가졌다는 자각이다.

그들의 가장 큰 욕망은 그런 자신에게서 달아나는 것이다.

<맹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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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는 건전한 상식의 개념들에 도달할 수 있기 전에 자신 속에서 지성의 수많은 병을 치료해야만 하는 사람이다. 

<문화와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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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좀 하고 싶은데 왜 일 시키느냐며 아무것도 안 하려 하는 것은 공부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언제나 일심(一心)으로 할 때 그게 바로 공부다.<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 태람 2013.09.15 02:10

    오호! 일심으로 하는 게 공부라...좋은 문장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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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각의 모험가이다. 이것은 인간이 지성을 가졌다는 뜻은 아니다. … 진실한 생각은 하나의 경험이다. 진실한 생각은 피 안의 변화와 몸 자체의 서서한 변동과 혁명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하나의 새로운 깨달음과 정신적인 의식 속에서 새로운 현실을 얻어냄으로써 끝이 난다. 이 때문에 생각은 연습이 아니고 모험이다. (<생명의 불꽃, 사랑의 불꽃> 중)

  • 효정 2013.09.14 12:01

    요즘 생각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서 번뇌망상가득가득 상태입니다.

    '모험'이라고하니 참말로 모르겠네요. 이런게 어떻게 진실된 생각이랑 관계가 있는건지.. 

    그래도 연습을 통해서만이 진실한 생각,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근데 저의 번뇌망상천국은 원래 항상 그래왔던 것 같아요. 요즘들어 더 느끼는 건 더 심해져서인지도... ㅋㅋ

    딴 생각말고 책과 글쓰기를 할 수 있는만큼x1.5 해야겠죠!!!  (혼자는 힘들군요ㅜ)

     '피 안의 변화, 몸 자체의 서서한 변동과 혁명'  새겨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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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설의 이론>도 두 번째 <소설의 이론>도 현실과는 무관한 그 자체가 작품이었다. 이론이자 동시에 시였고 소설이자 동시에 이론이었다. 이 이원성이 실상은 일원론 속에서 더 휘황하게 빛을 내고 있었다. 나는 이 빛 속에 온몸을 노출하고 싶었다. 문예비평가이자 연구자인 내가 不二임을 그때 예감하고 있었다. 내가 쓰는 모든 것이 그대로 작품이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내 운명이다, 라고. 속으로 외치고 외치며. (내가 읽고 만난 일본 中)

 


인간사는 덧없고 무상한 까닭에 우리는 늘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지 않을 수 없네. 사랑과 호의가 없다면 인생에는 그 어떤 낙도 없기 때문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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