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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도 젊다고 철학하기를 주저해서는 안되며, 어떤 이도 늙었다고 철학에 싫증을 내면 안된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영혼의 건강을 얻기에 너무 이르거나 늦지 않았기 때문이다.-고대원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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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사유에 대한 비판작업, 바로 그것이 아닐까?그것은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정당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리고 어디까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가를 알아내려는 노력, 바로 그것이 아닐까. <쾌락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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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에 미래의 외투에 대한 끝없는 이상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정신적인 포만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때부터 그 자신의 존재는 보다 완전해진 것 같았고, 마치 결혼한 것 같기도 하였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 같았으며, 혼자가 아니라 일생을 함께하기로 한 마음에 맞는 유쾌한 삶의 동반자를 만난 것 같았다. 

그 동반자란 다름이 아니라 두꺼운 솜과 해지지 않는 튼튼한 안감을 댄 외투였던 것이다. 

<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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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나는 명료함에 대항해 싸웠다. 그 모든 바보 같은 명확한 정답들에 대항하면서 말이다. 도식적인 삶, 매끈한 해결책들은 꺼져버려라. 삶이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오직 영화 속에서만 단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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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도중 갑자기 인물들이 자기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것은 놀랍고도 기쁜 체험이었다...인물들이 자기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후 나는 더 이상 명령을 내리는 서술자가 아닌, 그들을 감사히 여기는 기록자가 되었고, 그런 글쓰기는 정말이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왜냐하면 때때로 들려오는 그들의 발언이 내가 그들에게 시키려고 했던 말보다 훨씬 적절하고 미묘했기 때문이다.<영혼의 식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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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은 비참한 인간들의 운명을 정해놓으셨소.

괴로워하면서 살아가도록 말이오. 하나 그분들 자신은 슬픔을 모르지요.

(일리아스, 24권 525행-526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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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상처는 느낌으로부터 온다. 모든 느낌은 그에게 날카로운 칼끝으로 다가오며, 그 칼끝보다 더 지독한 것은 바로 타인의 느낌 없음이다. (...) 그가 그의 삶을 그토록 괴롭혔던 것은 세상의 모든 죄는 느낌 없음으로부터 저질러지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 느낌 없음 때문에 병든 니체가 이태리에서 말을 때리는 마부의 채찍을 온몸으로 가로막았던 것이 아닌가.  (<기억 속 책들의 눈빛>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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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을 날카롭게 의식하며 사는 것, 비극적으로 몰입하지 않고는 도저히 제기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들 앞에서 자신이 무력하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사는 것, 그것은 이 세상이 직면한 의문과 마주하는 것이다. -<절망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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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길게 이어지는 사유는 분노를 질식시키고, 지혜가 없는 분노는 헛되다. 분노의 밤과 지혜의 명민함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 세상에서 우리를 알아볼 것인가?  <문학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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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히 앉아 책을 폈을 때는 의관을 정리하지 않아도 저절로 정연해지고, 시선을 가다듬지 않아도 저절로 의젓해지고, 정신을 각성시키지 않아도 절로 맑아지며, 바르고 착한 생각과 떨쳐 움직이고자 하는 기상이 생깁니다. 그러면서도 그런 것이 어떻게 생기는지 모르는 것이 바로 독서의 공입니다. -홍대용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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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문을 하는 젊은이가 한 권 한 권의 책마다 모두 여러 번을 나누어서, 그것을 다 독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적은 마치 바다와 같이 풍부하여 백가지 보물이 모두 (그 속에) 있으나, 사람의 정력으로는 다 겸하여 취할 수 없다. 다만 구하고자 하는 것만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배운 자가 책을 읽을 때마다 명확한 한 가지 목적을 추구하기를 바란다. -소동파 산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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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가 진짜 되면 진짜 또한 가짜요,    假作眞時眞亦假

무가 유가 되면 유 또한 무가 된다.      無爲有處有還無

<홍루몽>

  • 효진 2014.01.18 23:55
    샘 제가 한발 늦었네요. 저두 이걸루 쓰려 했는데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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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도피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곧바로, 반드시 적극적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한 가지 결론만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다른 한 가지 방식이 남아 있다. 그것은 도피하는 것도 아니고, 또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이 세상에 있으면서도 그것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장자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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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 다는 것, 겨울을 위하여 선반에 얹어둔 두 개의 사과 한 개는 퉁퉁 불어서 썩는다.

다른 한 개는 말라서 쪼그라 든다. 가능하다면 단단하고 가벼운 후자의 늙음을 택하라. <짧은 글 긴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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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어렵다는 것은 말이 어려워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행하기가 어려워서 어려운 겁니다. 그것을 가지고 자꾸 불교가 어렵다, 어렵다 그러면 안되요. 아니, 진리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죠. 진리로워지려면 노력없이는 안되는 거란 말입니다. (유마경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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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운이나 불행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계 되는 것이 아니라 해도 역사적인 것을 관찰할 줄 알아야 하고 우리의 행운이나 불행에 관계된 것조차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 세계 역사의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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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무엇입니까?" "제비꽃입니다." "시시해." "시시한 것입니다."

"예술가란 무엇입니까?" "돼지코입니다." "그건 심하다." "코는 제비꽃 냄새를 압니다."

<나의 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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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였을 때 이미 저는 자유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동경하는 인간들을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자유를 갈망하지 않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하나 덧붙이기로 하지요.

자유는 인간에게 자주 기만당하더군요. 물론 자유가 숭고한만큼 착각도 숭고하겠지만요.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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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전쟁 전에 만들어진 장정이 예쁜 프랑스제 노트를 선생님(오에 겐자부로의 은사인 불문학자 와타나베 가즈오)께서 주셨습니다. 젊은 날의 일기로 출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적인 내용이 담긴 페이지가 있었고 이어서 프랑스어로 "나는 어중간하게 포기하는 인간이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말에 느낌표가 달려 있고 그것으로 일기 전체가 끝나더군요. (...) 그처럼 완벽하게 자기다움을 실현한 학자가 40대 초반에, 태평양전쟁이 막 시작된 때지요, (...) "나는 어중간하게 포기하는 인간이다"라고 깊이 절망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고는 정말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 이제는 건강도 쇠하기 시작한 나이가 되고 했으니 그 일기를 다시 한 번 꺼내어 그 부분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나는 어중간하게 포기하는 인간이다, 라고 씌어진 부분을 말이지요.

<오에 겐자부로, 작가 자신을 말하다>

오늘의 한 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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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라 버려야 할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미래에 대한 공포이고 또 하나는 과거의 죄악에 대한 기억이다. 과거는 이미 나와 무관하고, 미래는 아직 나와 무관하다. <루실리우스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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