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든 문명이든, 성숙이란 자연적인 생명력이 쇠퇴하는 가운데 수평적 시간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아닐까. 수평적 시간의 흐름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서 수직적 시간 속에서 사는 법을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