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의 길이도 짧게 여길 때가 있고, 한 치의 길이도 길게 여길 때가 있게 마련입니다. 재물을 가져도 부족할 때가 있고, 지혜가 있어도 밝게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술수(術數)로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있고, 신명으로도 통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니 처세는 당신의 마음을 따르고, 행동은 당신 뜻대로 하십시오. 점치는 것으로는 모든 일을 알 수가 없습니다. -<복거卜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