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에 다녀온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갑니다.
그 새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되었고, 소풍 다녀온 건 전생의 일처럼 아득합니다.
달빛, 별빛, 악기들 소리, 청량한 새벽 공기, 물 맛, 따뜻했던 이불, 대나무 숲, 스님께 얻어먹었던 달달한 녹차맛, 멀리서 손짓하던 원일샘, 주렁주렁 달려있던 감들, 늙은 호박들, 무덤길, 지리산닷컴 사람들, 현옥샘이 사주신 커피, 콩엿, 소녀 영은이에게 받은 꽃잎, 나뭇잎(^^), 음악제 내내 날 괴롭혔던 날파리들까지.
지리산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우연히 만나게 된 새로운 인연들 모두
우리가 받은 선물이라는 생각에
한 없이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같이 못 간 규문 식구들, 다음엔 꼭 같이가서 즐겁게 놉시다! 못내 아쉬웠다는.
특히 특별회비만 내시고 못 가신 쌤들, 다음엔 꼭 함께 하셔요!!
그리고 원일쌤! 내년엔 우리가 대접해드리겠사와요! 좋은데 알아놨다능~~~ㅋㅋ^^
<회계>
총 13명
*회비 : 920,000
*특별 회비 : 성달경쌤 100,000, 김태욱쌤 100,000, 유혜경쌤 80,000
회비 합계=1,200,000
*지출
-버스표: 520,000
-교통비: 107,000
-식비: 381,000
-간식: 53,000
-기타(위약금): 4,000
지출 합계=1,065,000
남은 돈 = 135,000
**간식비로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