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번 시간에는 시와 소설의 특징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바흐친의 시각을 위주로 따라가며 비교해보았는데, 객관적인 시각에서 놓고 비교했다기보다는 소설도 시 못지않게, 혹은 그보다 더 가능성 있는 장르일 수도 있다는 결론으로 길이 정해져 있는 듯한 그런 여정을 거쳤습니다. 바흐친에 따르면 시에 비해 소설은 다양한 형태의 일상구어체 서술의 양식화, 작중인물들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발언 등이라는 특징을 더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언어적 표현을 하는데에 있어서 시가 시인의 개인적인 언어 안에서만 의미있는 내용을 다루는 반면, 소설은 한 문장 안에서도 여러 사람의 언어적 목소리도 들어갈 수 있고 그런 언어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내용을 다루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바흐친이 말하고 있는 시가 주로 고대의 서사시나 귀족들이 향유하던 시문학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만약 여기에 현대시를 적용하면 어떨까, 그래도 동일하게 시가 소설에 비해서 가능성이 적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현대시 중에는 꼭 작가의 언어만으로 모든 것을 환원했다기에는 아니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런 특수성 있는 장르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문학이 점차 그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그 자리를 드라마나 영화라는 영상매체 장르가 차지해나가고 있는 만큼 소설과 시 대신 소설과 드라마/영화를 비교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서 저보다조예가 깊은 분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듭니다.


  다음 시간인 29일에는 5. 문체로 본 유럽소설 발달양식의 두 흐름을 함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후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도스토옙스키 И 바흐친] 시작합니다! 10 수경 2014.05.24 4282
33 후기. 세 번째 시간 2013/10/4 4 세경(은아예요) 2013.10.05 14450
32 추상적 이상주의_돈키호테 file 수경 2013.10.11 181951
31 첫 시간 후기 3 file 태람 2013.09.13 15336
30 첫 시간 공지 1 수경 2013.09.09 36890
29 지난 시간 후기 및 0328 공지 수경 2014.03.24 744
28 시즌1 쫑! 2 수경 2014.06.08 565
27 개강이 코앞에! 수경 2014.03.20 2227
26 [3.21] 도스토예프스키 И 세미나 시작! 15 수경 2014.02.12 17755
25 8/1 후기 및 8/8 공지 지수 2014.08.03 1967
24 7월 18일 후기 및 25일 공지 2 지영 2014.07.23 506
23 7월 11일 후기 및 7월 18일 공지! 영은 2014.07.14 558
22 5월 9일 후기 및 5월 23일 공지 4 현옥 2014.05.09 585
21 5/23 후기, 5/30 공지 2 지수 2014.05.26 571
20 4월 4일 후기 및 다음시간 공지 5 지영 2014.04.07 1219
19 4월 25일 후기 및 5월 2일 공지~ 1 영은 2014.04.27 1580
18 4월 18일 후기 및 다음 시간 공지! 2 앗람 2014.04.19 1029
17 4/11 후기 및 다음 시간 공지~ 2 영은 2014.04.13 852
16 1206 마지막 시간 수경 2013.12.02 9295
15 11월 8일 후기 및 공지 4 세경 2013.11.10 8287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