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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월 첫 세미나에서는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을 읽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도스또예프스끼의 소설들 중 가장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 아니었나 하는 데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는데요,  

하나하나 독특하게 살아있는 인물들이 모여서 벌어지는 희극적인 일들을 이렇게 밀고나가 해결할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었습니다. 지난 시간 읽었던  『네또츠까 네즈바노바』가 사건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급작스럽게 끝나버려 아쉬움을 남겼다면, 이번 작품은 인물들과 사건을 끝까지 밀고나가면서 각 인물의 성격에 걸맞는 결말을 맞이하게 하는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같습니다.

또한 작품의 인물들 중 불행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나, 중심 인물인 기묘한 악인 포마 포미치, 그리고 이상하게 착한 사람 로스따네프 대령의 모습 등이 이후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과도 연결된다는 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특히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믿고 싶어하는 로스따네프 대령의 모습은 『백치』의 미쉬낀 공작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는데, 이처럼 고통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고통의 굴레를 끊는 바보같이 착한 사람이라는 캐릭터가 앞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한편 고통받았던 수난자이자 문학에 몰두하는 낭독자, 자기 스스로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지 않으면 못견디는 인물 포마 포미치라는 독특한 인물의 모습이 오잇세이아와 같은 음유시인을 연상시킨다는 데서 사람들은 왜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이야기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도 읽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는데요, 앞으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우리가 이야기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왜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는지와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다음주 세미나에서는  바흐친의 『말의 미학』중 예술과 책임, 미적 활동에서의 작가와 주인공(p.275까지) 을 읽습니다~

발제와 간식은 영은언니께서! 금요일에 만나요^^

  • 현옥 2014.07.07 06:12

    와, 그랬군요...  전 여태 못읽었지만 꼭 읽어보도록 해야겠네요!  두 번이나 거푸 빠지게 되어 학인들께도 참말 염치가 없구만요^^  담주엔 꼭 뵐께요!

  • 수경 2014.07.07 09:19

    오'잇'세이아? 귀여운 이름이로다~

  • 지수 2014.08.03 19:39

    앗 오잇세이아가 돼버렸네요ㅋㅋㅋ이제야 발견 오딧세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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