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 강의를 듣는 것, 거기다 후기를 남기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지라 저번주 남겨야 할 후기를 어처구니 없이 까맣게 잊어먹었네요. 죄송해요ㅠ.ㅠ
“다른 것 안에 있고, 다른 것에 의해 인식되는 것.” 스피노자를 범신론자로 해석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었던 이 양태 정의에서 역량을 찾아 내는 과정이 신선했다. 분명 써있는 그대로 이해하면 아무런 자율성도 자립성도 없는 그저 실체에 의존하고 있을 뿐인 양태인데 그 의존은 자립성없는 의존이 아닌 자립하기 위한 의존이란다. 양태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근거. 즉, 역량을 실체에서 가져와 자립하는 것. 그래서, 양태를 수동 또는 피동이라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
듣고 읽다 보면 이해가 되는 것 같다가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생기네요. 넘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려다보니 안쓰던 뇌근육이 사용되는지 머리에 쥐가 내립니다. 낯설어도 너~~~무 낯선 서양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버겁긴 하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어 감사하네요.
다른 분들의 후기는 들었던 강의를 정리하면서 적으셨는데 전 리얼 초보인지라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가 없었네요.-____-;; 양해바랍니다.
생소한 서양철학 개념에 허-걱 하면서 후기작성 책임감에 땀흘렸을 소현샘.
우리 서로 화이팅하면서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