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고씽 시즌3가 끝났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라면 올해 더 이상의 고고씽은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쉬는(?) 기간동안 우리가 듣고 지나갔던 철학자들의 저작을 직접 읽어보길 강추하셨습니다. 은남쌤이 이 방학숙제를 행동으로 옮기자고 제안하셨습니다. 고고씽 쌤들과 혹은 생각있는 다른 학우분과 이 고전들을 더듬더듬 읽어나가자고 말입니다. 혼자라면, 시간있어도 안 읽으니까요... 다른것 읽어야 한다는 핑계로, 생각보다 손에 안잡힌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저도 훅 끌려 콜! 을 외쳤습니다.
지호가 들었던 비유를 인용하고 싶습니다. 어느날 세미나가 끝나고 집에 오는데 지호가 그랬습니다. '고고씽 강의는 고급 요리를 맛보는 것 같아.' 고고씽에서는 선생님의 종합적이고 통시적인 안목과 탁월한 독해력을 바탕으로 잘 짜여진 강의를 듣지만 저나 지호는 가끔 그 강의의 재료가 궁금해질때가 있습니다. 인용되는 멋진 말들은 어디에 있는지, 문제시 되는 지점은 정확히 어떤 대목인지, 혹시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는 없는지. 이런 궁금증을 푸는 방법은 힘들테지만, 생각보다 재미도 없겠지만 직접 그 요리의 원재료들을 다루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함께 읽어요~~~
- 함께 읽을 책
1. 에피쿠로스, <쾌락>
2.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3. 에픽테토스, <엥케리디온>
4. 세네카, <인생론>
5.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 필요하면 참고문헌도 병행해서 읽겠습니다.
- 시간 : 일요일 오전 10시
- 세미나 기간 : 10월 19일~12월 21일(10주)
- 참가비 : 5만원(10주)
* 일단 함께 하실 분들은 댓글로 신청해주시고요, 아무쪼록 고고씽 선생님들 다시 만날 때까지 행복하세요!!(철학적으로^^)
니가 올린 거 내가 좀 다듬었다. 원전을 읽는 것만도 벅찰 텐데, 서양철학사에 들뢰즈는 무슨. 그냥 소박하고 알차게!! 일단 이번 시즌에 만난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학파의 저작들을 읽는 것으로 충분할 듯. 니 임무는 여러쌤들을 유혹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