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학교가, 그리고 불교지성사세미나가
지성의 광장이 되기를 염원하시며
(아래 올려놓은) 큰스님 법문 두 편하고  
이 글도 같이 보내주셨습니다.
(조금 수줍어하시면서 ^^)

지성에 대한, 광장에 대한,
지성의 광장에 대한 멋진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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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의 광장

‘광장’이란 私的이고 內密한 개인들이 단혀진 방을
나서서 公衆으로 還元되고,
비로서 世界속에 자신을 여는 歷史의 野壇입니다.
광장을 喪失한 대중들은 뿔뿔이 흩어져
자아속에 갖혀버리게 되고,
眞空을 채우는 할발발한 妙有,
세계의 실상은 그 빛을 상실하고
어둠으로 복귀합니다.

대중에게 광장은 세계를 열고
빛을 회복하는 의미깊은 공간입니다.
원효와 의상 그리고 일연스님께서
각처에 建幢하였던 수많은 야단들은
아마도 그 시대 민중에게
틀림없는 광장이었을 것입니다.

그 광장을 통하여 당대의 민중들이 깨달은 것은
萬物을 비추는 빛은 그들 자신들이
含有한 天賦의 權利이며,
萬生를 건지는 慈悲는
不滅의 義務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광장을 인연하여
힘찬 대중들이 새벽을 마다하지 않고
교차하며 서로가 보살이라 합창하는,
無門이어서 往復만이 있는,
닫히지 않는 25시,
‘깨달음의 광장’을 염원해 봅니다.

연구실장 고옥드림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