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토요 고전학교입니다.

지난주엔 미스터 후왕샘과 미스 구악의 빈 자리가
어딘가 더욱 커 보였습니다.
돌아온 전교1등 태욱샘에겐 역시 후왕샘이,
발랄날라리 경은에겐 역시 구악샘이
동반 캐스팅 되어야 보기에 좋았더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보단
그 엄청나게 많던 간식을 처리해줄 좀 더 많은 입이
그리웠더랬죠...

어쨌든둥, 먹심이 특히 놀라웠던
지난주 토요고전학교였습니다.
모두들, 자발적으로 먹을 거리를 사들고
들어오던 때의 그 아름다운 손모양은
아마도 평생토록 쉽게 잊기 어려울 듯 합니다.
(특히, 승형씨의 그 수줍은 크림케잌이라니...^^
평소 승형씨의 이미지와 똑 같았다오...)
이원범샘께선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고 계시고,
투철한 교육관(?)으로 무장된 해남샘, 희정샘의
진지한 현장 고충 또한
전습록의 주제들 위로 두터운 '사상마련'처가
되어 좋았습니다.
길샘의 막내딸 승주(오를 승, 기둥 주)가
그 어린 나이에도 열심히 고전학교 토요반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걸 기억하시죠?
비록 함께 자리하진 못했지만, 그 시간동안
저기 저 태백산맥 너머 강릉 땅에선
우리의 전명치선생 또한 서쪽 하늘을 향해
'소위치기국재기가자...' 하고 있었더라는.

아!! 맞다!!
숙대앞 피시방에서 잔뜩 냄새를 묻혀 들어왔던
(물론, 농담이오^^) 약간 엽기발랄한 경은은
벌금으로 또 한 주를 넘겼지요.
(경은씨 고맙!! 조금만 더 도와주면 우리 기말 뒤풀이때 닭갈비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
그나마 경은씨의 위로는,
다음주엔 '전습록' 양이 이번주보다 훨씬 많은데
그걸 재연언니(미스 구악)가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기뻐하는 것이었다는.... (쯧쯧..-_-;;)
다음주 발제는
전습록 마지막 까지 입니다.
발제는 재연씨, 후왕샘, 그리고
무려 기말고사 4개가 도사리고 있는
고전학교의 막내 '유리'입니다.

이제 고지가 눈앞에 보이....려는 찰나,
졸업시험을 고지 받고는 가슴을 쓿어내리던
토요고전반 학우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기억하시죠?

1. 대학 암송!! (무이자 2주 할부 가능)
2. 기말에세이 대신 <전습록>&<서장> 연합에세이!!

이 과정을 통과하시면, 영광의 졸업!!! (빰빠라밤!!)
통과 못하시면,
다음학기 고전학교 자동 등록!!! (빠라바라바라밤!!) ^^;;

전 여러분들을 만나 행복했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공부하고 싶습니다.
전 제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도닷가 기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