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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십니다.
부담스러워 하지 마시고
앞으로 궁금한 점 있으면 곧바로 질문하십시오.
아는 범위에서 최대한 답변하겠습니다.

1. 其實既宣,其言既明,於菩薩之行,道場之照,朗然懸解矣。
‘朗然懸解矣’의 해석이 궁금합니다.
도가의 '현해'를 분명하게 했다는 것인가요?
제가 '현해'의 의미를 제대로 적지 못 했습니다.

>여기서 '낭연'은 부사로 사용되어 뒤의 현해를 수식하고 있습니다.
'현해'는 '도가'의 개념이 전혀 아닙니다. 그냥 분명하게, 혹은 시원하게 이해했다는 말입니다.
'현해'에 몇 가지 의미가 있지만, 한 가지만 소개하면
'매달린 자(현)'가 풀려난 듯, 속 시원하게 알게 됐다는 거죠.

2. 偏悟起於厭智,耿介以之而致乖
耿介: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적는다고 적었는데 이것을 놓쳤습니다.

>'경개'는 사전에 나오는데, "덕이 떳떳한 모습"이라고 하는데 유교적으로 하면 훌륭한 인격 혹은 품성이라고 할 법하지만,
여기서는 앎이라는 문제에 집중한다면 앎을 통한 바른 판단 그리고 번뇌없이 명료한 의식 또는 뛰어난 인식능력 정도가 되겠지요. 참고로 불교에서 이것을 개념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3. 是以龍樹大士,折之以中道:
‘折’이 혹시  ‘析(석)’은 아닌가요? 김성철 역도 '석'으로 풀고 대만 사이트에서 검색한 단어도 '석'으로 되어 있어서 문의합니다.  

>수업시간에 판본 이야기를 했지요. 명대에 출간된 대장경에는 '折'을 '析'이라고 했는데, 그외 판본은 모두 /折'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꺽다, 무찌르다'와 '부수다,쪼개다'의 차이죠. 용수보살이 중도(라는 방법.무기)로써 저런 생각(견해)를 물리쳤다."고 본문을 해석한다면 꺽어버렸다나 부수었다는 말은 둘 다 가능합니다.

4. 令玄悟之賓,喪諮詢於朝徹:
김성철 역주에서는 ‘잘못된 깨달음을 얻은 외도’로 번역을 했다.
저는 '玄悟之賓'을 '‘그나마 깨달으려고 노력하는 자’로 적었던데. 왜 이들이 깨달음에 자문하는 것을 막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제가 잘못 적은 것인지 확실치가 않아서 확인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중요한 질문입니다.
중국 수나라 때 길장이라는 스님이 이 부분을 해석하면서 '잘못된 깨달음을 얻은 외도' 정도로 해석했습니다.
'賓(손님)'을 외부자로 해석한 것인데, 외도들이 그들 '나름대로 진리를 추구'(자순어조철)했습니다.  
그런데 용수보살이 나와 저들의 질문 방식이 틀렸음을 보여주었지요. 그러자 저들은 더이상 이러쿵 저러쿵 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중론이 바로 저들의 질문이나 논리를 뒤집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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