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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드뎌드뎌!!! 전습록 상권이 끝났습니다. (혹, 두권짜리 두꺼운책을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상중하 구분에서... ^^;) 이제 다음시간부터는 중권으로 들어가네요. 가면갈수록 양명의 생각과 글들이 재미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공부의 양명이 용정에서 깨달음을 얻은 이야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용정으로 거의 쫓겨난 양명이 그곳에서 석관을 짓고 한편으로는 수행을 하면서 한편으론 묘족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의 공부를 계속해간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모두가 성인이 될수 있다는 것도, 일상 속에서 공부하라는 양명의 가르침도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더군요.

교장 선생님의 자리가 빈 상태로 고미숙선생님의 짧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네가지 - 입지, 근학, 개과, 책선... 간단한 단어들이지만 일상에서 적용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거듭해서 느끼고 있습니다.

한편 이제 고전학교에서의 공부가 어느 정도 무르익는지 많은 토론이 있었습니다. 양명과 한참이 멀어보이지만 결코 멀지 않은 헴릿도 나왔었구요.(기대하겠습니다. 시골 다녀오신 후에 헴릿과 양명을 잇는 동서 횡단을~ ^^) 아주 근본적인 질문들까지 많이 있었습니다. 계속 채찍질하면서 공부해야겠지만 여전히 양명과 같은 체계속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개념들 차이, 벌써 습득해놓은 학습의 틀을 무너뜨리고 새롭게 고전의 경험으로 들어가는 것이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렇게라도 읽고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각자의 세계들을 깊게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외우는 공부가 많은 도움이 되네요. 목소리로 외우면서 입에 익숙해지고서야 비로소 전습록의 개념들에 한걸음 다가서는 느낌입니다. 이번엔 중용을 외워야 하니... 열심히~~ 참, 저도 MP3를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 흠흠... 작업해서 여기다 올려놓을까용~?

담주에는 좀 간식이 풍성할 것 같은데... ㅡ"ㅡ 모두 어떤 간식을 먹고 싶으신지 도무지 말씀이 없으시네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과일을 좀 준비해주셨으며~언... ^^ 여름을 이기는 방법중 하나가 과일로 수분을 섭취하고 땀흘리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나서요. 덕택에 몇번이나 땡볓 아래서 중국바닥을 기어다녔지만 한번도 탈난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여름보약은 여름 과일이 제격이죠. 하숙생이라 별다른 돈이 없어 가끔 시장 구석에서 침만 꿀꺽하지만... 복숭아 한토막이라도 있으면... (침, 침...이 고여서... ㅠ.ㅠ)

무더운 여름인데 모든 학인분들 건강하시고 불교세미나와 고전학교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승과 도반이 없는 공부는 없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모든 학인분들 끝까지 차근차근 함께 좋은 결실들을 맺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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