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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환이형, 순영, 봉이의 발제로 시작했다.
전습록 '육징의 기록'을 읽고, 각자 나름의 개성을 발휘한 발제문은 '육징의 기록' 중 자신의 관심과 의문을 잘 보여 주었다.
다만 자신의 의견을 하나로 꿰뚫는 소제목과 동양학에서 말하는 개념어들을 자칫 근대 학문의 개념과 혼동하지 말고 체득을 통해 더 정진할 것을 당부받았다.

고전스쿨 학인들의 질문 모두가 다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양명학이 배제된 이유와 천리, 부동심 등의 양명 사유가 주자학과 다른점이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예악과 관련한 교장선생님의 설명이 첨가되면서 양명철학에 한 발 더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천리의 구체적 확인으로 대두된 예학과 우주자연의 리듬이 음악으로 표현되다는 '예악'의 발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천리의 구현으로 조선시대 예악의 강조의 원류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양명은 지나친 형식보다는 내용에 충실하자는 입장이어서 예악의 근본인 천리를 보존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한 시간 한 시간 양명의 사유에 빠지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근대적 지식과 인간이 몸이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자득하게 해준다. 정좌를 통해 책을 읽으며 심이 곧 이치임을 깨닫게 해주는 이 거대한 자연법칙이 머리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인식되야함을 알게 알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

물론~ 우리를 기쁘게 해준건 이러한 공부보다도 그린비에서 보내준 맛난 케익과 격조 높은 과자였다. ㅋ~
이런 '심외무사'라 했건만 아직도 사물에 더 반응하는 걸 보면 공부가 모자란 듯 하다.

지난번 대학1장과 보망장 그리고 대학고본서를 모두 외운 학인들은 없었지만 고샘도 외우시는데 우리가~ 이런 각오로 이번주까지 다 외우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한문강독은  '大學問'을 했다. 점점 늘어가는 공부의 양만큼이나 천리에 가까워지길 기대한다.

知所先後면 卽近道矣라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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