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부분들에서는 여전히 많은 의문사항, 이라기보다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이번에 동아시아에서의 불교를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새로운 종파의 출현이
시대상황이, 현실상황이 엄혹할 때, 즉 인생이 고통임을 절절히 느낄 때, 등장한다는 점이다.
대승불교도 이란쪽의 영향(조로아스터교)으로 인해 중앙아시아에서 생겼을 것이라는 고찰은 놀라웠다.
그리고 저자는 조심스레 말했지만, 정말 그럴 것 같다.
중국으로 들어온 대승도,
중국적 불교로 다양하게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종교의 교리 혹은 그 해석도 현실에 부딪히면서
가져왔던 의문을 푸는 과정에서 갈래가 나뉘어졌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해탈이고 뭐고 다 좋지만 지금 눈앞의 차별의 세계, 고통으로 가득찬 지옥같은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면, 어떻게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종교적인 고민들에 대한
절절한 해답의 과정으로 중국불교사를 볼 수 있다.
교리만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질문을 통해서 어떻게 교리해석이 그런 방식으로
되었는가를 바라볼 수 있게 되어서 재밋는 시간이었다.
-나의 질문은, 천태종, 화엄종, 선종, 정토종 등의 교리!! 여전히 이해 안되는ㅠㅠ
많지만 구체적으로 집으라면, 천태종의 화엄종의 성구 대 성기설의 차이, 그리고 여래장 사상의 개입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