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길어올리지를 못해서..ㅜ 몇몇 구절들과 생각하..다 만 것들을 올립니다.
2012.3.31 고전학교 / 승조, <조론 - 물불천론, 부진공론> / 현정
범지가 젊은 시절에 출가하여 머리가 하얀 늙은이의 모습으로 되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그를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지난 젊은 시절의 모습 그대로 있군." 범지는 말하였다. "나는 지난날 젊은 시절의 사람인 듯하지만 이미 지난날의 사람은 아니다." 이웃집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면서 그의 말이 틀렸다고 비난하였다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 부분인데 올리기 전 훑어보니 이 부분은 풀지도 못하고 써두기만 했습니다. ㅜ-ㅜ)
사람들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삶에서 죽음으로 변해간다고 말한다. 더 이상 과거의 모습이지 않다. 움직이고 흐르는 거다. 아니 그런데 승조가 말하는 靜은, 이의 단순한 부정, 안 변했다. 안 흐른다가 아니다. 흐르는 것과 안 흐르는 것이 둘이 아니라는 거다. 그러니까 흐르는 곳에서, 안 흐른다는 것을 본다. "卽動而求靜 제법의 움직임에 나아가서 고요함을 찾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움직임에서 고요함을 보는가?
"과거의 사물은 스스로 과거에 있고 현재로부터 과거로 이르러 간 것이 아니며, 현재의 사물은 절로 현재에 있고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르러 오지 않았음을 말한다."
움직이지 않고, 어디 가지 않고 그대로 여기에 있다… 시간관의 문제인건가? 범부들은 순간들이 모인 시간 안에서, 사물들이 흘러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데, 승조에 따르면 한 순간이 곧 전체? 그 일세 안에 모든 것들이 다 있는 거다. 그 순간. 一世에 緣會하고, 緣離한다는 거… 순간만이 있는 거니까, 사물은 움직이지 않는다? '일체법은 찰나찰나에 유전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성이란 없다. 자성이 없기 때문에 찰나찰나에 유전천류하는 일체법이 생겨남이 없는 불생불멸의 진여성공이다. 만일 진여성공의 무생이 아니라면 찰나찰나에 유전하는 일체법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무생법인에 계합한 사람만이 진여성공인 찰나의 의미를 볼 수 있다.' - 능가경 현수대사 해석
움직인다는 것은 어떤 실유가 있어서 그것이 변화한다는 것으로, 승조는 보고 있는 건가.. 그러나 실상은 실유가 아니라 인연에 따른(인연이 뭔지도 풀어야할 것 같은데..) 性이 空한 어떤 것..?"사물마다 각자의 성품이 한 세대에 안주한다. 무슨 사물이 있어서 흘러가고 흘러 오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