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31 08:24

공통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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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불교 (상) >

 

* 불교가 국가 지배하에 있다보니 국가의 흥망이나 지배자의 정책에 따라서 부흥하기도하고 수난을 겪기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계속 해서 이름이 알려진 왕들과 승려들의 이름을 따라가다보니까 지배자가 아닌 일반 백성들에게 불교가 어떤 의미 였는지 궁금해졌다. 지배자들이 불교 정책을 행할때 항상 주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불교가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반감을 살까 두려워서 였다는 구절이 계속해서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일반 백성들은 먹고 살기도 바쁜데  심오한 말들로 가득한 경전에서 불교에 대한 애정이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도대체 불교의 어떤 부분이 일반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일까.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지는 않지만  몇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본문의 226~229쪽에는 분열기에 불교 성장을 가능케 한 요인들에 대해서 설명되어있다. 이 부분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병역과 노역의 의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이 승단에 들어가기도 하고, 유교 에서 얻을수 없었던 종교적 욕구를 불교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또한 불교의 업설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던 사람들에게 그 시대의 고통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제시해 주었고 그들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본문의 내용 가운데 특히 혁명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대승불교의 불성사상이다. 이것은 모든 생명은 아무리 보잘것 없다고 하더라도 모두 그 안에  불성을 가지고 있어서 성불하여 해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상이다. 신분의 차별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대에 이러한 말은 분명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리고 어려울 것 없이 나무아미타불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말하거나 생각하면 충분히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분명 솔깃하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예수의 기독교처럼 불교는 가장 낮은 곳 까지 그 영향력을 떨쳤다.

 

본문 243쪽에서는 불교가 특유의 매력으로 얼마나 중국인들의 일상에 녹아들어 있었는지 알아 볼 수 있었다.

[ 불교의 풍부한 상상력과 아름다운 의식 그리고 심오한 형이상학적 사유는 모두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를 들어 연등행사, 천도재, 불상의 행렬, 궁중에 불골을 받아들이는 행사와 같은 불교의 연례행사는 신분이 높거나 낮거나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거대한 축제로서 눈부신 장관이었다. 더욱이 사원들은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건축, 금을 입힌 불상과 보살상, 화려한 그림 등을 가지고 일상생활의 단조로움과 불결함 그리고 혼잡함에 지친 대중들의 굶주린 눈에 환영할 말한 변화를 제공하였다. ]

 

 

<조론>

 

조론은 1장~2장에 걸쳐서 관찰할 대상의 세계에 관해서 논하고 있다. 그런데 무슨 말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이 책에 주해를 단 사람도 처음에는 멍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한다. 깨달은 자만이 이해할 수 있고, 언어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경지를 나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것일까.

그래도 책은 꼭 읽어야 하기에 모래알을 삼키는 심정으로 꾸역꾸역 읽어내려갔다. 그러면서 승조가 들으면 또 안타까워할지 모르지만 내 멋대로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었다.

 

제 1장의 본문 85쪽에는 사물이 천류하는데서 천류하지 않는 실제를 보인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자연 현상들을 예로 들어보이고 있다. 하늘이왼쪽으로 돌고 대지는 오른쪽으로 회전하고, 강물의 파도는 밤낮없이 푸른 바다로 흘러간다. 실상 엄청나게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는 자연이지만, 우리는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하려한 것일까. 지구가 엄청난 속도로 돌면서 태양주변을 돌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느낄수 없듯이?

이렇게 헛소리 밖에 할 수 없는게 지금의 수준인것을...........슬프다.

 

제 2장의 본문 125쪽부터는 [중론]을 빌어 사물에는 피차가 없는데 미혹한 사람이 그것에 집착하는 모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쪽과 서쪽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서서 중간지점의 표적을 관찰하는 사람의 예에서 '중간의 표적에는 실제 동,서가 없음에도 이를 모르고 자기의 주관이 필연적이라고 허망하게 집착한다' 라고 하였다. 실제로는 의미가 없는 사물에 사람이 멋대로 이름을 붙이고 집착한다. 여기서 나는 사람들이 실제로 의미가 없는  땅덩어리에 금을 그어 국경을 만들고, 가치를 매겨 값을 받아 부를 쌓는 모습이 떠올랐다. 이런 것들이 사람들 사이에 분쟁의 씨앗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하고...

 

다음에 읽을 3장도 벌써부터 두근두근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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