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얻은 심원한 시간.
중국은 참으로 현세적. 삼세응보설을 다시 태어날 기회로 삼은 것만 봐도 그러함.
노장의 철학이 불교해석에 이용될 정도로 유사함을 발견하였지만 그들도 내세나 전생을 말하지는 않음. 그들의 시간관도 인간의 생 그 자체 뿐이었음. 죽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 장자 무는 무한에 가깝다 하더라도 거기에서 더 나기지는 못한 듯..
유교에서는 창업의 공이 후손에게 전해진다고는 해도 "환생"의 개념은 없는 듯. 개별적 인간도 "환생"한다는 개념은 없음. "주공과 공자의 유교는 단지 현재를 말할 뿐이고 과거와 미래는 분명히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음.
그러나! 인도는 0을 발견한 땅! 0은 무한히 계속되는 끝도 없는 숫자를 표기할 수 있는 기호. 영원히 반복되는 시간 전생과 내세를 주장하는 윤회설은 중국에 "심원한 시간"을 가져다 줌. 혹!했을거야.. -_-;
그 심원한 시간은 단지 불사(생을 길게 늘이는 것)이 아니라 반복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 그런데 인도는 이 반복에서 벗어나려 했고 중국은 몇 번이라도 오케이를 외친 것이니 중국사유의 내재성은 이런데서도 볼 수 있는게 아닐까 했다.
"마음을 청정하게 하면 세상이 정토지 따로 서방정토가 있겠는가?"
지금 여기 뿐이다.. 있는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