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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러므로 원성실성과 의타기성은 다르지도 않고 다르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마치 무상 등이 모든 흐름등과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는 것과 같습니다.그러므로 원성실성을 보지 못하면 의타기성을 보지 못합니다.
의타기성은 모든 것이 인연을 떠나서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원성실성은 아와 법을 분별하여 보는 변계소집성을 떠난 것이다. 그러면 원성실성은 본래 삶의 청정한 모습인 연기실상을 회복했다는 것으로 들리는데, 원성실성과 의타기성은 같은 것이 아닌가? 왜 다르지도 않고 다르지 않은 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책에서는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무상등이 모든 흐름과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은 것과 같다고 하였다. 어느 하나가 제 모습을 고집하지 않고, 혹은 절대적인 힘을 갖고 등장하지 않고 흐름에 맞게 적의적절한 조화로움을 이루는것. 이 설명을 듣고도 왜 그런지를 모르겠다.
그리고 뒤이어 원성실성을 보지 못하면 의타기성을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책에서는 또 '삶은 그때마다 무상한 제 모습(의타기성)을 내보이면서 전체적인 중도,연기의 흐름으로 있다. 무상한 제 모습을 본다는 것은 곧 원성실성의 중도,연기를 보아야만 한다. ' 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원성실성과 의타기성이 같게만 느껴진다. 둘이 다른것도 아니고 다르지 않은 것도 아니라는 말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