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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시겠지만 규문을 나가기로 결정했어요. 동학이라 말할 자격이 없게 이렇게 휙 나가버려서 죄송합니다. 처음 노장을 공부하러 왔을 때 지금보다 더 음침하고 사람들을 불편해했던 제가 여기서 쌤들과 공부하면서 많이 나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딸처럼 대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공부는 어려웠지만 매주 토요일날 이렇게 마음 써주시는 분들 만나러 가는게 정말 힘이 됐어요.

옥상 언니 까먹었겠지만 저 첫 에세이끝나고 오지고 혼났을 때 언니가 가볍게 한 마디 왜그랬어~~해줘서 그게 큰 위로가 됐어요. 저 무지 쪽팔렸지만 그래도 계속 나올 수 있었던 거 언니 한마디 덕분이예요 ㅋㅋ

영수쌤 혜경쌤 엄마처럼 챙겨주시고 채운쌤께 혼나려고할 때 감싸주시고..ㅎ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태욱쌤 제 엉망인 글을 굳이 좋은 점 칭찬해주시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자주 격려해주셨는데 이렇게 됐네요.. 쌤은 전문학인 타이틀 지켜주세요 화이팅^^

효진언니 갑자기 언니가 장자에세이가 생각나네요. 그거 되게 감동하면서 읽었어요. 글 훈련 힘내요! 언니의 멋진 글 또 읽고 싶어요. 건강 진짜 잘 챙기면서 즐공해요 언니^^

완수쌤 동기가 뭐라고.. 저 너무 받은 게 많아요. 저 저희 아빠보다 완수쌤이 편했어요..ㅎ 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신 거 못 잊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윤정언니 무뚝뚝한 저한테 장난도 많이 쳐주고 침뜸 치료도 해주고 정말 고마웠어요. 제가 진짜 고맙다고 표현 제대로 안했던 거 같아요. 침뜸 배우는 데서 또 만나요.

은영언니 저 언니 글 보고 반해서 고전학교 오는 게 신났어요. 어떻게 저렇게 재밌게 읽고 썼나! 깜딱 놀랬거든요. 언니랑 같이 밤새서 에세이 쓰던 것도 생각나네요.. 언니에게 영향받고 마음 털어놓으면서 버틸 힘 얻었었어요. 힘이 못되드려 미안해요..

제리언니 항상 명쾌하게 설명해주시고 제가 지지부진 미료할까봐 이끌어주신 거 감사합니다. 저 때문에 속많이 끓이셨죠.. 결국 제대로 못하고 나가게 됐지만 충고해주셨던 것 잊지 않을게요.

혜원 처음엔 너랑 이렇게까지 오래볼 사이가 될줄 몰랐어. 너한테 정말 많이 의지했어. 고전학교 때 연극 연습하던 게 생각난다. 추억이 많네 ㅋㅋ 공부 재밌게 해라!

율희언니 은남쌤 갑자기 이렇게 분위기 흐리며 나가서 죄송해요. 처음이라 이게 뭔가 싶으실 테지만 저도 일년 넘게 한문강독하는 거 까막눈이었어요. 내용도 조사빼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그래도 사람들 따라 버티면 이상한 재미가 있어요. 제가 말하기 뭣하지만 이번 학기 완주하시길!

그리고 채운쌤. 어린 티 팍팍내면서 이렇게 나가서 죄송해요. 에세이 발표마다 정신 못차리는 저희를 뒤로하고 칼같이 지적해주시는 그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첫 에세이 쓰면서 쌤께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 잘 쓰고 싶다는 욕심만 내고 함께 이렇게 공부한다는 게 뭔지 제대로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거 같아요. 잘 대해주시니 마냥 좋고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이렇게 이번 일을 겪으면서야 저만 생각하며 공부했다는 걸 알았어요. 그게 공부가 안됐던 큰 문제였던 거 같아요. 이제라도 조금이라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돌아올지.. 잘 모르겠어요. 책으론 알 수 없는 걸 공부해야할 때인 거 같아요. 많은 걸 받았는데 제 수준엔 이렇게 초딩처럼 늘어놓는 것밖에 달리 마음 전할 방법이 떠오르지가 않아요. 함께여서 그 무지무지한 책들 읽을 수 있었고 저를 조금 알게 됐습니다. 고전학교 없는 토욜 이상할 거 같아요. 건강하게 오래 즐공하시길..

모지란 료 올림^^
  • 윤차장 2014.04.06 08:12

    현정아, 정말 잘 지내야 한다! 몸도 마음도 훨씬 훨씬 편안해지기를. 많이 성숙해지기를. 꼭 다시 함께 공부할 날을 기다릴게. 

  • 2014.04.06 22:04
    네 언니^^ 언니도 공부힘내요 언니도 몸 혹사시키지말구 잘지내야해요! 또 봐요~
  • 제리 2014.04.06 14:45

    사람들 많이 만나고 사람 공부하고 와! 책으로 배울 수 없는 걸 배울 걸? 그리고 또 공부도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될걸! 그 때 되면 보자고!! 건강하고!! ^^

  • 2014.04.06 22:06
    사람만나면서 왕창 깨지고 공부 생각날 때 또 올게요 언니도 뜸 뜨면서 건강 챙기시길..
  • 바람의 말 2014.04.06 22:12

    노조의 무력함이 느껴지는군요. 노조위원장 하루 결석했다고 이런 일이... 숙제보러 들어와서 요즘 말로 깜놀^^

    어디서든 건강하구요, 몸과 마음 잘 챙기면서 단단하게 지내길 바래요, 인연이 되면 또 볼수 있겠죠. 하고 싶은것도 많이 하구요~

  • 2014.04.07 20:06
    놀라셨죠 혜경쌤 갑작스럽게 죄송해요 쌤도 건강하게 지내세요
  • 공가 2014.04.07 12:40

    너 없는 규문엘 무슨 맛으로 오나 싶은 생각까지 했더란다. 늘 너는 너의 그 모습으로 규문에서 날 맞을 거 같았는데... 늘 건강하게, 좀 더 밝은 낯으로... 길없는 길, 길너머의 길을 찾아가길 바란다.

  • 2014.04.07 20:09
    좀 더 밝아질게요..ㅎ 쌤은 재미있게 공부하실거라 믿어요 또 뵈요
  • 영수 2014.04.07 16:43

    료야. 보고싶을거야. 어디서든 건강하길. 그리고 다시 볼 수 있길. 꼭^^

  • 2014.04.07 20:10
    네 쌤도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고 계세요~
  • 효진 2014.04.08 11:27

    뭣보다 몸 잘 챙기고 담에 보면 건강한 모습으로 보장.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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