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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공지난에 날짜를 쓰는데 벌써 4월이지 뭡니까! 3월한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휘리릭 지나갔네요.


주나라 무왕에게는 같은 어머니에게 나온 형제가 무려 10명이나 있었습니다. “武王同母兄弟十人” 

사기전편을 통틀어 주나라 공신과 형제들과 관련된 세가를 살펴보면 제1 오태백 세가 는 문왕의 큰아버지(무왕에게는 큰할아버지),  제2 제 태공 세가는 주나라의 상국이었던 강태공망, 무왕의 형제들에 관한 세가는 제3 노주공 세가, 제5 관.채세가, 제7 위 강숙세가 있고요 제4 연소공 세가는 성이 같다고만 나와서 세력있는 친척쯤으로 추측할뿐 전혀 형제관계가 아니었죠.

 

무려 열명이나 되는 형제들에게 무슨 땅을 분양해 주었는지가  관.채세가에서 자세히 나왔는데요

문왕의 아들들을 순서로 나열하자면 첫째인 백읍고(일찍 죽었습니다.), 둘째인 武王發, 셋째 管叔鮮, 넷째가 周公旦, 다섯째가 蔡叔度, 여섯째 曹叔振鐸, 일곱째가 成叔武, 여덟번째가 霍 叔處, 아홉번째 康叔封, 마지막 열번째가 冉季載 입니다. 여기에 나온 이름들을 풀이하자면 관숙선은 ‘관땅에 봉해진 형제 선’  채숙탁은 ‘채땅에 봉해진 형제 탁’ 라는 뜻이었어요. 세가 처음 읽었을때 이게 통째로 이름인줄 알았는데 그러니까 진짜 이름은 선이나 탁이 되겠슴다.   아홉번째 강숙봉은 앞에 형제와 달리 이름이 강숙봉이었는데 관.채세가」에는 봉해지는 내용은 없고 위 강숙세가에서 봉해주는 상황이 나오는데 성왕이 어려서 주공이 섭정할 때 관숙선과 관숙탁이 은나라 주왕의 아들인 무경녹보와  짜고 모반하자 주공이 난을 평정하고 은나라 유민들을 강숙에게 주어 위땅에 봉해서 위강숙이 된거랍니다.

 

무왕의 형제들 중 주공단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封叔旦於魯而相周, 爲周公’ (형제 단은 노땅에 봉했지만 주나라 재상으로 삼고 주공이라 하였다)’ 해서 주공단으로 부르는 거고요  다른 형제들은 봉해받은 나라로 갔는데 유일하게 봉지로 가지 않고 왕실을 도와는데 단이 형제들중 제일 똑똑했고 일도 많이했답니다.
“周公旦者, 周武王弟也. 自文王在時, 旦爲子孝, 篤仁, 異於群子. 及武王卽位, 旦常輔翼武王, 用事居多”
(주공단은 무왕의 동생이다. 문왕재위때부터, 단은 효자였고, 여러 아들들과 달랐다. 무왕이 즉위하자, 단은 항상 무왕을 날개처럼 도와서, 일을 함에 힘입은 바가 많다. 즉 많은 일을 했다. '居多 ' 용법 또 나옵니다.)


이렇게 군주가 되고도 남을 능력이 있었던 주공단이 얼마나 사심없이 무왕과 어린 성왕을 위해 충심을 다했는지

왕이 병들었을때 그가 올린 축문내용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왕이 병들거나 약하면 기회는 이때다 하고 반란을 일으킬 법도 한데 주공은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왕 대신 나를 데려가라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글을 써서 신에게 올리고는 이 축문을 비밀엄수, 잘 보관해 두라고까지 합니다.

“周公藏其策金縢匱中, 誡守者勿敢言”

(주공이 그 책문을 자물쇠로 봉해 상자에 감추게 하고, 지키는 사람에게 감히 말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여기서 금등지사-金縢之詞 라는 사자성어가 생겼다고 하네요.  이러쿵 저러쿵 오해 받을 줄 알고 자신의 진실을 남기고자 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나저나 꽁꽁 숨겨둔 문서를 어떻게 알고 발견하는지 이래서 사기가 드라마 같다고 하나봐요. 사람들이 주공을 참소하자 주공이 초로 도망간 적이 있었는데 이때 성왕이 주공이 남긴 축문을 보고 울며불며 오해를 풀고 다시 불러들입니다.  '乃泣 反周公' 


마지막 연소공 세가에서  '감당지시-甘堂之詩' 를 기억하세요.  

"有堂樹, 決獄政事其下, 自侯伯至庶人 各得其所, 無失職者 "  (팥배나무가 있었는데, 그 아래에서 정치적인 옥사를  판결하고, 후와 백에서 백성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얻는 바가 있게 하여, 실직자가 없었다)

한자로 무실직자를 보는 순간 와 실업문제를 해결하다니! 했었는데 이런 선정을 펼쳤던 소공이 죽자  그의 정치를

 그리워하여 감당이라는 시를 지었다지요. 이후 관리들의 선정를 기리는 말로 인용된다고 하네요.


하하 앞으로 제 공지글중에서 혹시 한자를 잘못 쓴거 발견하신 분들에게(띄어쓰기, 오타는 통과~ 보나마나 우수수라 수량한정 관계로)  관공서에서  만든 기분은 좀 거시기 하지만 갠찮은 '기념품'  쏘겠습니다.


4. 4. 공지사항

 

읽을 부분 : 주본기( 여왕이 채땅으로 도망간 부분), 제태공 세가(제환공 부분만) 

 

  • 하동 2015.03.31 08:19

    부지런하신 우리 곽샘! 일찍도 출근하셨네~~~. 띄어쓰기나 비문은 안될까?

  • jerry 2015.03.31 14:28

    제환공부분만 읽어오지 마시고 제태공 이후 환공까지 읽어오심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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