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들.
어머나 윤정이에요 -
다들 잘 지내시지요.
출국 하기 전에는 나갈 준비하느라 겨를이 없었고,
여기 와서는 적응하고 집 찾고 하느라 겨를이 없어서
이제서야 인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아는 중국분이 가지고 있는 빈 아파트와 호텔에 있다가
어제 회룡관(回龍觀)이라는 지역으로 이사를 왔어요.
여기는 한국에서 흔한 원룸(一居室)은 드물거나 아주 비싸구요,
북경에 공부, 혹은 일을 하러 온 청년들의 경우
보통 최소 두 명, 많게는 다섯 명, 여섯 명 정도가 같이 살아요.
각각 방은 따로 쓰면서 화장실과 부엌을 공유하는 방식으로요.
제가 들어온 이 집은 방이 세 칸인 三居室이라서
앞 방, 옆 방에 머지않아 같이 살게 될 친구들이 올 거에요.
저는 链家地产(Home Link)이라는 회사를 통해서 집을 구했는데,
제 일을 맡아주었던 팀(조장1, 팀원3)에게
되도록 같이 살게 될 사람들을 여자로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이웃방에 남녀가 살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냥 각자 살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고 걱정 말라고 하더라구요.
중국에는 아주 일반적이라고 ;;
어쨌든 어제로 집 계약도 끝났고 이사도 했고.
살 곳이 정해져서 마음도 훨씬 편해요 -
그리고 학교에는 한 주에 한 번, 수업 들을 때만 가고,
대부분은 집에 있답니다.
학교까지는 아주 멀지는 않고 조금 떨어져있어요.
제가 사는 곳은 지하철 역과도 좀 떨어져있고.
학교 근처 집값이 워낙 비싸거나 좀 싸면 조건이 나빠서 찾다가 찾다가보니
어느덧 이곳으로 오게 됐더라구요 ^^
있는 동안 잘~ 지내다 갈게요.
늦었지만...
수업 끝난 뒤에 쫑파티 겸 같이 밥 먹는 시간 만들어주셔서
부끄럽고 감사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뒤로(?) 잘 다녀오라고 인사와 마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직접 얼굴로 인사 못드린 분들께는 종종 전하는 글안부로 대신할게요.
再見 !
오오~윤정~~이제 좀 정리가 됐나보네. 잘 지내고 있으라구. 우리는 뭐~ㅋㅋ 알자나~~